SK하이닉스, 현존 최고속 모바일용 D램 상용화

이동수 2023. 10. 2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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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현존 모바일용 D램 최고속도인 9.6Gbps(초당 9.6기가비트)를 구현한 'LPDDR5T'(사진)의 상용화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업계 최초로 LPDDR5T를 미국 퀄컴 테크놀로지의 최신 스냅드래곤8 3세대 모바일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다는 인증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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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 9.6Gbps … 전력 효율도 높아
퀄컴 모바일 플랫폼 적용 인증
SK하이닉스가 현존 모바일용 D램 최고속도인 9.6Gbps(초당 9.6기가비트)를 구현한 ‘LPDDR5T’(사진)의 상용화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업계 최초로 LPDDR5T를 미국 퀄컴 테크놀로지의 최신 스냅드래곤8 3세대 모바일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다는 인증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LPDDR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용 제품에 들어가는 D램 규격으로, 일반 D램에 비해 전력 소모량이 낮다. LPDDR5T는 SK하이닉스가 최초 개발한 버전으로, 최신 규격은 LPDDR 7세대(5X)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LPDDR5T 개발을 마친 직후부터 퀄컴과 호환성 검증을 해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양사는 LPDDR5T와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 모바일 플랫폼이 결합된 스마트폰에서 두 제품 모두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LPDDR5T가 글로벌 유력 통신칩 기업인 퀄컴을 비롯해 주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기업들로부터 성능 검증을 마친 만큼, 모바일 기기에 적용되는 범위가 빠르게 넓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LPDDR5T 단품 칩들을 결합해 만든 16GB(기가바이트) 용량 패키지 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패키지의 데이터 처리 속도는 초당 77GB로, 이는 풀(Full) HD급 영화 15편을 1초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LPDDR5T는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가 정한 최저 전압 기준 범위인 1.01~1.12V(볼트)에서 작동해 전력소모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SK하이닉스는 “다음 세대인 LPDDR6가 나오기 전까지 모바일용 D램 시장에서 LPDDR5T가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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