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소멸 위기 진안군 작은 학교 살리기…대책은?

[KBS 전주] [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돌팍거리 주차장 연결통로…세금 낭비 지적”

부안독립신문입니다.

부안군청과 돌팍거리 공영주차장을 잇는 연결통로를 두고 세금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부안군이 100억 원을 들여 돌팍거리 공영주차장을 지은 뒤, 또다시 10억 원을 들여 주차장과 군청을 연결하는 통로를 만드는 것은 공무원을 위한 과한 복지이며 세금 낭비의 전형이라는 주민들의 지적을 전했습니다.

“무주 내도아일랜드 테마파크, 활용 방안 찾아야”

무주신문입니다.

잦은 침수와 좁은 진출입로 등 총체적 난국인 무주 내도아일랜드 생태테마파크에 대해 무주군의회가 제대로 된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무주군은 55억 원 정도가 투입된 야생화단지에 또 예산을 들여 유채꽃과 코스모스 군락을 조성하는 '경관 농업'을 제시했고, 무주군의원들은 임시 방편이 아닌 제대로 된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순창군 지방교부세 420억 원 감소 예상”

열린순창입니다.

정부의 세수감소 여파로 순창군의 올해 지방교부세가 최대 4백20억 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삽니다.

신문을 보면 순창군은 올해 보통교부세 3백70억 원과 부동산교부세 50억 원을 더해 최대 4백20억 원의 지방교부세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됨에따라 집행률 부진 사업의 예산 삭감과 불용액 최소화 등 고강도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위기의 진안 교육…대책 마련해야”

진안신문입니다.

위기에 빠진 진안 교육이 희망을 찾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농촌유학 프로그램과 아토피 안심 학교, 광역형 어울림 학교 정책을 통해 학생 수를 늘리는 학교도 있지만, 일부 학교는 재학생이 10명 미만이거나 점점 줄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진안군 작은 학교 현황과 대책에 대해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진안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류영우 편집국장,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지난 시간에도 진안군 성수면의 작은 학교 위기에 대해 전해드렸는데요,

진안군에서 학생 수가 줄어 위기를 맞고 있는 학교들 상황이 어떻습니까?

[답변]

먼저, 성수면 외궁초등학교는 2023년도 기준 총 6학급 17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데요,

2022년 학생수가 28명에서 올해 17명으로 작년 대비 11명이 줄어들었습니다.

진성중학교는 2023년도 총 2학급 7명의 학생이 재학중인데요.

올해 3학년 학생 2명이 졸업을 하고 내년에 5명의 신입생이 없다면, 진성중학교는 잠재적인 '폐교'대상 혹은 타 학교와의 통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용담면 지역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송풍초는 1학년과 2학년이 없이 3~6학년 전교생이 7명입니다.

용담중도 2학년이 없이 1학년과 3학년 전교생은 5명으로 유초중 학생 모두가 14명에 불과한 과소학교가 됐습니다.

동향면도 상황은 마찬가지인데요,

2020년 55명이었던 동향초 학생 수는 2023년 현재 25명으로 30명이 줄었습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년 동안 무려 54.5%가 감소했는데요.

이런 심각한 상황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진안군은 최근 주민 간담회를 통해 작은 학교 살리기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듣고 있는데요,

작은 학교 살리기를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의견들이 나왔는지 정리해주시죠.

[답변]

류영우 성수면에서는 일부 지역이 외궁초등학교와 임실의 관촌초등학교의 공동통학구로 되어 있어 성수면 용포리에 거주하는 5명의 학생이 외궁초등학교가 아닌 관촌 소재의 학교를 다니고 있다면서, 통학구를 분리시켜 성수면 소재 초등학생들의 유출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고요.

농어촌 중·고등학생의 통학택시 운영은 면의 학생을 읍으로 유출하는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면에서 읍으로 진학하는 중학생 통학비 지원의 실효성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정천면의 경우에는 학생을 수용할 주택 확보 필요성이 강조됐는데요.

주택 확보는 정천면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공통으로 요구되는 사항이기도 합니다.

[앵커]

이런 상황과는 다르게 부귀면에 있는 학교들은 희망이 보이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인데요,

어떤 상황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부귀초등학교의 경우, 광역형 어울림학교에 농촌유학 협력 예비학교, 아토피안심학교까지, 3가지의 타이틀을 가지게 됐는데요.

이런 노력으로 부귀초등학교의 학생 수는 주민등록을 기준으로 2023년 30명에서 2024년에는 31명, 2025년 35명으로 매년 학생 수 증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아토피안심학교와 농촌유학 협력학교로 운영되고 있는 정천면 조림초등학교의 경우 농촌유학이 시작된 2022년 10월에는 학생수가 35명으로 2022년 3월과 비교해 6명의 학생이 늘었습니다.

2019년 3월, 26명이었던 조림초등학교 학생 수는 2023년 3월 현재 40명으로,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앵커]

작은 학교 살리기는 인구 소멸을 막기 위한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죠,

진안군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진안군 대책도 짚어주시죠.

[답변]

지역별로 실시된 교육 간담회에 참가한 전춘성 군수는 어느 면이든 '주거'문제가 항상 제일 큰 문제이자 관심사“라며 작년부터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형 임대주택 택지조성을 물색해 왔고, 성수와 백운, 마령면 등이 선정됐다며 다른 면 지역도 주거공간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작은 학교 살리기는 학교를 넘어 지역 살리기와 직결돼 있는 만큼 실효성과 차별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데 지역 주민과 진안군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KBS 지역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