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수' SSG, 2회 노경은 투입… 결과는 대실패[준PO3]

이정철 기자 2023. 10. 2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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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필승조' 노경은이 2회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노경은은 SSG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그러자 SSG의 김원형 감독은 선발투수 오원석을 내리고 '필승조' 노경은을 마운드에 올렸다.

2회초부터 필승조를 가동하며 초강수를 둔 SSG 김원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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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SSG 랜더스의 '필승조' 노경은이 2회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노경은은 SSG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SSG는 25일 오후 창원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5전3선승제) 3차전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SSG는 준PO 1,2차전을 NC에게 모두 내줬다. 원투펀치인 로에니스 엘리아스, 김광현을 내세웠지만 속절없이 패배를 당했다. SSG는 3차전 1회말에도 NC에게 3점을 허용했다. 3점차 리드를 내주며 궁지에 몰린 것이다.

SSG로서는 빠르게 분위기를 반전시켜야만 했다. 마침 2회초 김성현과 오태곤의 연속 안타와 추신수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길레르모 에레디아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1점을 따냈다. 이어 최정이 그랜드슬램을 작렬해 5-3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NC의 저력은 매서웠다. 2회말 도태훈과 박민우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순식간에 동점주자까지 내보낸 것이다.

그러자 SSG의 김원형 감독은 선발투수 오원석을 내리고 '필승조' 노경은을 마운드에 올렸다. 주로 7회 또는 8회에 올라오던 노경은이 2회부터 마운드에 등판한 것이다. 그만큼 SSG 김원형 감독은 절실했다.

제이슨 마틴. ⓒ연합뉴스

하지만 노경은은 김원형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후속타자 박건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더니, 제이슨 마틴에게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5-7을 만들며 다시 2점차 리드를 내줬다. 노경은은 이후 권희동과 서호철을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없이 2회말을 마무리했다.

2회초부터 필승조를 가동하며 초강수를 둔 SSG 김원형 감독. 하지만 결과는 대실패였다. 어렵게 잡은 2점차 리드는 순식간에 사라졌고 오히려 2점차 뒤지게 됐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SSG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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