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野 3자회동 제안에 "여야 대표회담 상황 지켜봐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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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 회동을 제안한 데 대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나하고 먼저 만나자'고 다시 얘기하는 바람에 그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당시 상황에 대해 "원래 저번에 국회의장단하고 대통령실에서 식사할 때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했던 것이다. 양당 원내대표와 국회 상임위원장들이 참석하는 식사를 국회의장이 마련하겠다면서 '참석해주시면 좋겠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고, 대통령이 '기꺼이 가겠다'고 했다"며 "당시 민주당에서 그걸 못 받았고, 그래서 성사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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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尹이 말한 '국민 소통'은 '야당과 소통 거부'인가…협치 제안 수용하라"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한혜원 김치연 기자 =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 회동을 제안한 데 대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나하고 먼저 만나자'고 다시 얘기하는 바람에 그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날 국민의힘 여의도당사에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는 여야 대표 간 만남이 어떻게 되는지부터 지켜보고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동 여부를 논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지난 22일 고위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을 통해 "민생 국회가 되도록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당무 복귀 첫날인 23일 수석대변인을 통해 '대통령-여야 대표 3자 회동'을 역제안하며 사실상 김 대표 제안을 거절했다.
이 수석은 윤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여야 원내대표와 만남을 추진할지와 관련, 지난 5∼6월께 윤 대통령과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 국회 상임위원장들의 국회 회동이 물밑에서 추진됐던 사실을 거론하며 "대통령께서는 그 부분은 언제든 찬성하실 거라 본다"고 답했다.
이 수석은 당시 상황에 대해 "원래 저번에 국회의장단하고 대통령실에서 식사할 때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했던 것이다. 양당 원내대표와 국회 상임위원장들이 참석하는 식사를 국회의장이 마련하겠다면서 '참석해주시면 좋겠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고, 대통령이 '기꺼이 가겠다'고 했다"며 "당시 민주당에서 그걸 못 받았고, 그래서 성사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그 부분은 언제든 찬성하실 거라 본다"며 "아직 최종 결정이 안 됐기 때문에 의장이 판단하고 양당에 의논하시지 않겠나. 연락해 주시면 대통령도 응하실 거라 본다"고 말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은 '영수회담'은 물론이고 '3자회담'까지 거부하겠다 한다"며 "윤 대통령이 '국민 소통'이라고 말하면 '야당과 소통 거부'라고 읽으면 되는 것인가"라고 이 수석의 발언을 비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이 정말 민생에 집중하겠다면 먼저 야당에 만남을 제안했을 것"이라며 "야당 대표의 협치 제안을 수용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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