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부양 춤’ 2억뷰 돌파한 주인공은 중학생…“본능적으로 췄다”
빠른 발재간으로 마치 공중부양하는 듯한 춤을 선보여 틱톡 조회수 2억회를 돌파한 틱톡커가 중학교 3학년 학생으로 밝혀졌다. 이 학생이 춘 춤은 이른바 ‘슬릭백 챌린지’로 스케이트를 타는 것처럼 양발을 앞뒤로 번갈아 뛰면서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모양의 춤을 말하는데, 현재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행 중이다.
25일 기준 이 ‘슬릭백 챌린지’ 조회수는 2억500만회가 넘는다. 지난 16일 아이디 ‘wm87.4′의 계정에 올라온 처음 영상이 올라왔는데, 10일도 지나지 않아 이 같은 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영상에는 한국인은 물론 각국 네티즌들의 댓글이 달려 있다. “진짜 공중에 떠 있는 것 같다” “초전도체가 따로 없다” “이건 슬릭백이 아니야. 그저 떠다니고 있는 거야”(that’s not slickback, it’s FLOATING) 등이다. 실제로 10초 남짓한 길이의 영상을 보면, 발이 땅에 닿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단숨에 유명 인사가 된 영상 속 주인공은 대구의 용산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효철군이다. 그는 최근 유튜브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자신의 영상이 이렇게까지 화제가 된 것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인터뷰에 따르면 영상이 게시된 아이디 ‘wm87.4′의 계정은 이군의 친구 것이다. 이군은 식당에서 친구와 함께 밥을 먹고 나오던 중 무심코 춤을 췄고, 이를 보고 재능을 알아본 친구가 촬영해 영상을 올렸다고 한다. 이군 친구는 “처음에 (이군이) 추는 걸 보고 ‘와’했다. 볼수록 이건 한국에만 놔두면 안 되는 재능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군은 슬릭백 비결을 묻는 말에 “본능적으로 췄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보고 따라서) 바로바로 추다 보니까 원리 같은 건 잘 설명 못 하겠다”며 “제 입으로 말하기는 좀 그런데 운동신경이 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제가 하는 건 완전한 (원조) 슬릭백이 아니라 변질된 건데 그걸 좀 더 좋아해 주시더라”며 “원래는 발을 끌면서 추는 건데 저는 아예 발이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여서 (그런 것 같다)”라고 했다. “다리에 힘을 주고 춰야 해서 “너무 많이 하면 허벅지 안쪽이 아프다”고도 했다.
인터뷰 내내 수줍은 듯한 모습을 보였던 이군은 스스로를 ‘학교에서는 까부는 학생’이라고 소개했다. 이군은 “춤추는 걸 좋아한다”면서도 “평범하게 회사 다니면서 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종종 영상 올릴 테니 많이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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