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관광 한국인 4명 급류에 휩쓸려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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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유명 관광지, 달랏에 여행을 갔던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숨졌습니다.
차를 타고 폭우로 불어난 하천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린 겁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윗부분이 심하게 파손된 지프 차량 한 대가 흙탕물 하천 한가운데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맞은편에는 사고 차량을 수습하기 위해 포크레인도 와있습니다.
베트남 럼둥성 달랏 지역에서 하천을 건너던 관광용 지프 차량이 급류에 휩쓸린 건 현지 시각 어제 오후.
폭우로 불어난 물에 차량이 전복돼 탑승해 있던 5명 중 현지 운전자를 제외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숨졌습니다.
[베트남 호찌민 한인회 관계자]
"(현지) 운전자는 부상만 입었다고 하더군요. 이 (사고를 당한) 분들은 연세가 많으니까. 차가 전복되니까 흙탕물 속에 휩쓸려가지고…."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6~70대 남성 2명과 여성 2명으로, 부부들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다른 일행과 함께 여행을 왔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난 달랏은 최근 TV나 온라인에 소개되면서 인기가 많아진 관광지로, 사고 당일에는 며칠 사이 내린 폭우로 하천이 불어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여행사 관계자]
"연세가 있으신 은퇴하신 분들이나 (많이 오시죠. 사고 날) 생각을 못했죠. 왜냐하면 비가 더 많이 왔던 9월에도 이런 사고가 없었으니까."
외교부 당국자는 사고 현장으로 영사를 급파해 현장을 수습하고 유가족들에게 베트남 입국과 장례 절차 등을 안내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최재원 기자 j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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