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NY, 코너로 슛하지마" 풀럼 GK 투덜…알고 보니 레버쿠젠 시절 '절친'

김건일 기자 2023. 10. 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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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옛 동료의 오랜 친분이 토트넘 홋스퍼가 풀럼과 치른 경기에서 드러났다.

영국 TBR 풋볼은 25일(한국시간) 보도에서 손흥민의 발언을 통해 풀럼 골키퍼 베른트 레노의 친분을 조명했다.

24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풀럼과 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 36분 오른발 감아차기로 득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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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손흥민과 옛 동료의 오랜 친분이 토트넘 홋스퍼가 풀럼과 치른 경기에서 드러났다. 영국 TBR 풋볼은 25일(한국시간) 보도에서 손흥민의 발언을 통해 풀럼 골키퍼 베른트 레노의 친분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레노는 나를 너무 잘 안다. 난 경기장에선 친분을 생각하지 않는다"며 "경기가 끝나고 (이쪽) 코너로 슈팅하지 말라고 말하더라"고 밝혔다.

24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풀럼과 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 36분 오른발 감아차기로 득점했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손흥민이 수비수들을 제치고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은 크게 감겨 풀럼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레노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손흥민의 시즌 7번째 골. 또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풀럼과 경기에서 넣은 골이기도 하다.

▲ 레버쿠젠 시절 손흥민과 베른트 레노.
▲ 2018년 아스날로 이적한 베른트 레노와 쓰러져 있는 손흥민.

레노와 손흥민은 2013년 7월 손흥민이 바이어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으면서 만났다.

둘은 손흥민이 2015년 8월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기 전까지 레버쿠젠 소속으로 87경기를 함께 했다. 2014년 레버쿠젠이 방한했을 때 레노는 "손흥민은 좋은 친구다. 친절하고, 축구 실력도 뛰어나다. 우리는 서로의 집에서 음식을 먹기도 하고, 원정을 떠날 때 구단 버스는 물론 숙소에서도 함께 지낸다"고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

3년 뒤 레노가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하면서 같은 리그에서 뛰게 됐는데, 공교롭게도 레노는 토트넘의 최대 라이벌인 아스날 유니폼을 입었다. 동료에서 적으로 만난 것. 2018년 12월 북런던더비에서 손흥민이 시도한 슈팅을 레노가 모두 막아내는 일도 있었다.

아스날 소속으로 125경기에 출전하는 등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던 레노는 2021-22시즌 새로 합류한 아론 램스데일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기면서 출전 시간이 줄었고, 지난 시즌 승격팀 풀럼으로 이적했다.

손흥민은 레노에 대해 "나를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우린 레버쿠젠에서 좋은 선수였다. 믿을 수 없는 선방을 하는 친구"라고 치켜세웠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36분 손흥민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9분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골에 힘입어 풀럼을 2-0으로 꺾고 승점을 23점으로 쌓아 맨체스터시티(21점)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1골 1도움으로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24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으로부터 9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승격한 지난 시즌 10위로 마무리한 풀럼은 25일 현재 승점 11점으로 13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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