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 탄 여장군' 항일무장투쟁 담은 '김명시' 책 발간 기념식

정종호 2023. 10. 25. 1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창원지역 민간단체인 열린사회희망연대는 '백마 탄 여장군' 김명시 장군의 일제강점기 항일무장투쟁을 담은 책 '김명시'(저자 이춘) 발간 기념식을 25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3·15아트센터에서 열었다.

김명시 장군은 여성 항일 독립운동가로 1907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열린사회희망연대는 지난해 8월 김명시 장군이 당시 국가보훈처로부터 독립유공자로 인정돼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 받자 곧바로 책 집필에 착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서 '김명시' [열린사회희망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창원지역 민간단체인 열린사회희망연대는 '백마 탄 여장군' 김명시 장군의 일제강점기 항일무장투쟁을 담은 책 '김명시'(저자 이춘) 발간 기념식을 25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3·15아트센터에서 열었다.

김명시 장군은 여성 항일 독립운동가로 1907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1932년 국내에서 활동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혹독한 심문을 받고 7년간 옥고를 치렀다.

이후 중국으로 망명해 항일무장투쟁을 이어 나갔고, 조선의용군 여성부대를 지휘하면서 '여장군' 호칭을 얻게 됐다.

한 손에는 총을, 다른 손에는 확성기를 들고 일본군과 맞서 싸우는 모습으로 '백마 탄 여장군'으로 불렸다.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는 김 장군을 '날아갔다 날아오는 홍일점 투사'로 보도했다.

해방 이후에는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극렬한 이념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평경찰서에서 생을 마감했다.

책에는 이런 김명시 장군의 삶이 400쪽 분량으로 담겨 있다.

부제는 '묻힐 뻔한 여성 항일독립영웅'이다.

열린사회희망연대는 지난해 8월 김명시 장군이 당시 국가보훈처로부터 독립유공자로 인정돼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 받자 곧바로 책 집필에 착수했다.

앞서 김명시 장군이 독립유공자로 인정받도록 하기 위해 2019년부터 여러 차례 정부에 독립유공자 등록을 신청하기도 했다.

열린사회희망연대 관계자는 "지난해 8월에 서훈을 받을 때도 정말 좋았는데 이렇게 기념식을 열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저자인 이춘 작가는 "앞으로도 김명시 장군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시 장군 [열린사회희망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jh2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