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줌 맥주' 이어 이번엔 고양이 고기?[어텐션 뉴스]

CBS노컷뉴스 김동빈 기자,CBS노컷뉴스 정다운 기자 2023. 10. 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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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번엔 고양이 고기?
미니 의대 증원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CBS 정다운의 뉴스톡 530
방송 : CBS 라디오 '정다운의 뉴스톡 530'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정다운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해병대 실종자 수색 사고 생존자 A병장 어머니와 고발대리인 강석민 변호사가 13일 오후 고발인 조사를 위해 정부과천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첫 번째 소식은 '전역하자마자 고소' 입니다.

지난 7월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순직한 고 채모 상병과 함께 급류에 휩쓸렸다 가까스로 생존한 해병대원이 전역과 동시에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어제 해병대에서 전역한 A씨가 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13일에는 A씨의 어머니가 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상·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한 바 있는데요.

이번엔 본인이 고소에 나선 겁니다.

A씨가 임 사단장을 고소한 이유.

바로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었는데요.

A씨는 군인권센터를 통해 입장문에서 "사단장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채 상병과 저희가 겪은 일을 책임져야 할 윗사람들은 책임지지 않고, 현장에서 해병들이 물에 들어가는 것을 걱정하던 사람들만 처벌받게 되는 과정을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고의 당사자로서, 사고의 전말을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다"고 고소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또 "저와 제 전우들, 그리고 세상을 떠난 채 상병의 돌이킬 수 없는 피해에 대해 정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저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정당한 지시를 받고 작전을 하다 죽거나 다친 게 아니다, 사단장 같은 사람들이 자기 업적을 쌓기 위해 불필요하고 무리한 지시를 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당사자가 사고 전후의 상황을 직접 수사기관에 밝힐 수 있게 된 만큼, 공수처의 성역 없는 수사가 신속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은 '중국 이번엔 고양이 고기?' 입니다.

중국 내 식품의 위생 상태 논란이 최근 계속되고 있는데요.

지난 19일에는 중국 칭다오 맥주 제조 공장에서 한 작업자가 원료 위에 소변을 보는 듯한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2021년 3월에는 한 중국 남성이 옷을 벗고 수조에 들어가 배추를 절이는 모습이 공개 돼 '알몸 김치' 파문이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조금 더 엽기적인데요.

바로 고양이 고기 소식입니다.

양고기와 돼지고기로 둔갑해 시중에 유통될 뻔한 고양이들. 웨이보 캡처


중국 동부 장쑤성에서 양고기와 돼지고기로 둔갑해 시중에 유통될 뻔한 고양이들이 구조됐다고 합니다.

중국 국영 매체 '더 페이퍼'에 따르면 지난 12일 장쑤성 장자강시 경찰은 동물 보호단체의 제보를 받고 출동해 도축장으로 가는 트럭에서 고양이 1000여 마리를 구조했습니다.

이 고양이들은 도축된 후 양꼬치와 돼지고기꼬치로 둔갑하거나 소시지 등으로 가공돼 판매될 예정이었는데요.

이게 어떻게 발견하게 됐냐면, 동물권 활동가들이 나무 상자에 갇힌 고양이 수 마리가 트럭에 실려 가는 것을 발견하고 수상하게 여겨 트럭의 목적지를 며칠 간 조사했다고 합니다.  

이후 고양이들이 도축장으로 끌려가는 것을 확인해 공안에 신고했습니다.

동물권 활동가에 따르면 육류 가공업체에 판매된 고양이가 양고기로 둔갑하는 이유는 한 마디로 원가 절감인데요.

약 500g에 30위안(약 5500원) 수준인 양고기와 비교해 4.5위안(약 830원) 정도로 저렴한 고양이고기로 원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아무리 원가 절감이라고 하지만 이런 행태, 선을 넘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요?

[기자]

마지막 소식은 '미니 의대 증원' 입니다.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그 규모가 관심사인데요.

오늘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대 정원이 최소 80명 이상은 돼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대통령께 보고됐다"고 발언했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윤창원 기자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종합감사에서 이렇게 발언을 했는데요.

정원이 50명 이하인 소규모 의대가 17곳인 점을 고려하면, 전문가 견해는 나머지 대학을 그대로 두더라도 이번 기회에 510명 이상은 정원이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방 국립대 중심의 의대 정원 확대안이 검토됐는데, 여기에 더해 정원 50명 이하의 '미니 의대' 중심으로 의대 증원이 이뤄질 수 있다는 뜻인 겁니다.  

다만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된 거듭된 질문에 조 장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즉답을 피했는데요.  

조 장관은 "아직 정원 확대 규모를 정하지 않았다"며 "거시적으로는 수급 동향, OECD 1천명당 의사 수를 보고, 미시적으로는 각 지역과 과목 간의 특수성을 고려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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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빈 기자 kimdb@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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