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고갈된 나토, 방산포럼 개최…한국 첫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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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25일(현지시간) 무기 생산역량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한 포럼에 한국이 올해 처음 참석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나토 산업포럼' 연설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 한국, 호주 등 우리의 인도·태평양 파트너국들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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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25일(현지시간) 무기 생산역량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한 포럼에 한국이 올해 처음 참석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나토 산업포럼' 연설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 한국, 호주 등 우리의 인도·태평양 파트너국들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나토 회원국뿐 아니라 파트너국의 정부와 업계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주벨기에유럽연합 대사관 및 방위사업청 관계자가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토 산업포럼은 나토가 방산 조달 등과 관련해 추진하는 정책 방향을 역내 방산업계에 설명하는 한편 각국 정부 및 업계 간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2년 만에 열린 올해 포럼은 특히 우크라이나 지원 장기화 여파로 나토 각국의 무기 재고가 바닥나면서 공동조달 확대 및 생산 가속화 요구가 고조된 가운데 개최됐다.
나토는 이번 포럼이 '방위생산 액션 플랜'을 비롯해 지난 7월 나토 정상회의 합의사항을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나토의 미래 역량 목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런 맥락에서 올해 행사에 한국을 비롯한 인태 국가를 초청한 것은 나토로서도 관련 정책 추진 과정에서 협력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나토가 2년 연속 정상회의에 한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를 초대하는 등 인태 지역과 접점을 늘리려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이미 폴란드 등 나토 회원국 일부로 무기 수출 성과를 올린 한국 입장에서는 나토와 각종 협력 확대를 발판 삼아 향후 유럽으로의 수출길 확대를 모색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포럼부터는 한국 정부 관계자뿐 아니라 방산업계에서도 직접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각국 정부와 방산업계 간 관계는 언제나 중요했지만, 오늘날에는 우크라이나 지원, 우리의 억지·방위력 강화, 기술적 우위 유지를 위해 더욱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더 공세적인 러시아와 강압적인 중국, 그리고 더 불안정한 세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더 장기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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