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풍경]소박하고 순수한 마음-강진 옴천면(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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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트막한 산기슭을 순백의 꽃이 뒤덮었습니다.
우리나라 야산에서 가장 흔히 보이는 들꽃 구절초입니다.
조상들이 추구한 소박한 아름다움이 들꽃으로 형상화된 것만 같습니다.
이처럼 우리 생활에 밀접한 유익초, 구절초의 꽃말은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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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꽃잎, 빛나는 구절초◇
야트막한 산기슭을 순백의 꽃이 뒤덮었습니다. 우리나라 야산에서 가장 흔히 보이는 들꽃 구절초입니다. 순백의 꽃잎이 둥글고 노란 꽃술을 빙 둘러쌌습니다. 잡티 하나 없는 하얀 꽃잎이 가을 햇살 속에서 환하게 빛납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눈길을 끄는 구절초는 조상들이 즐겨 입던 백의(白衣)를 생각나게 만듭니다. 단순하지만 간결한 멋을 갖춘꽃. 조상들이 추구한 소박한 아름다움이 들꽃으로 형상화된 것만 같습니다.
구절초라는 이름은 아홉 번 꺾어진다 하여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음력 9월 9일경 약효가 가장 뛰어나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이야기도 전해옵니다.
한약재로 널리 사용되어 온 구절초는 잘 말려서 베갯속에 넣으면 겨우내 국화 향에 파묻혀 잠을 청할 수 있습니다. 차로 우려 마시거나 술로 담가 먹어도 되고요. 여인네들은 꽃전을 부쳐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 생활에 밀접한 유익초, 구절초의 꽃말은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혹여는 가을 여인 또는 순수를 뜻한다고도 하네요. 들에 피는 야생화라 그런지 정감이 가고 순박한 꽃말입니다.
#남도의풍경 #강진 #구절초 #옴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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