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반대매매' 알고보니 착시…금투협 중복집계
조슬기 기자 2023. 10. 2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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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 미수금 여파 반대매매 통계 혼란
최근 들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던 국내 주식시장의 미수금 잔고와 반대매매 금액이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된 영풍제지 미수금의 중복집계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위탁매매 미수금은 전날 기준 1조486억 원으로 지난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나흘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대매매 금액은 5천487억 원으로 전날(5496억원)보다 소폭 줄었지만 나흘 연속 5천억 원을 웃돌았습니다.
최근 반대매매 금액 추이를 보면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 이전 평균 500억 원대 안팎이던 규모가 18일 2천768억 원으로 급증한 이후 19일(5천257억원), 20일(5천497억원), 23일(5천496억원), 24일(5천487억원) 등으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지난 2006년 4월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매일 경신하며 영풍제지 거래정지 이후 4거래일 만에 1조9천억 원 넘는 주식이 강제 처분된 것으로 집계되면서 증권가를 중심으로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금투협이 반대매매 금액 관련 통계를 점검한 결과, 영풍제지 거래가 정지된 상황에서 반대매매가 체결되지 않은 주문 금액이 관련 통계에 매일 누적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투협 관계자는 "각 증권사의 미수거래 반대매매 대상 금액이 자동으로 합산해 공시되는 구조적 영향과 영풍제지 거재 정지 여파로 반대매매가 체결되지 않고 남은 금액이 중복으로 계산됐다"며 "반대매매 집계 자료에 나타난 수치는 엄밀히 말해 반대매매 금액이 아닌 반대매매 예정액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 반대매매 금액은 정확히 반대매매 '대상' 금액이며 해당 금액에는 실제로 반대매매가 이뤄지지 않은 거래정지 종목도 포함돼 있다는 뜻입니다.
앞서 키움증권이 지난 20일 공시한 영풍제지 미수금 규모는 모두 4천943억 원으로, 이 금액이 18일부터 매일 쌓여 왔다는 게 금투협 측의 설명입니다.
따라서 해당 금액을 제외하면 전날 기준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544억 원으로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 이전과 비슷한 규모로 추정됩니다.
최근 들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던 국내 주식시장의 미수금 잔고와 반대매매 금액이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된 영풍제지 미수금의 중복집계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위탁매매 미수금은 전날 기준 1조486억 원으로 지난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나흘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대매매 금액은 5천487억 원으로 전날(5496억원)보다 소폭 줄었지만 나흘 연속 5천억 원을 웃돌았습니다.
최근 반대매매 금액 추이를 보면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 이전 평균 500억 원대 안팎이던 규모가 18일 2천768억 원으로 급증한 이후 19일(5천257억원), 20일(5천497억원), 23일(5천496억원), 24일(5천487억원) 등으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지난 2006년 4월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매일 경신하며 영풍제지 거래정지 이후 4거래일 만에 1조9천억 원 넘는 주식이 강제 처분된 것으로 집계되면서 증권가를 중심으로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금투협이 반대매매 금액 관련 통계를 점검한 결과, 영풍제지 거래가 정지된 상황에서 반대매매가 체결되지 않은 주문 금액이 관련 통계에 매일 누적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투협 관계자는 "각 증권사의 미수거래 반대매매 대상 금액이 자동으로 합산해 공시되는 구조적 영향과 영풍제지 거재 정지 여파로 반대매매가 체결되지 않고 남은 금액이 중복으로 계산됐다"며 "반대매매 집계 자료에 나타난 수치는 엄밀히 말해 반대매매 금액이 아닌 반대매매 예정액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 반대매매 금액은 정확히 반대매매 '대상' 금액이며 해당 금액에는 실제로 반대매매가 이뤄지지 않은 거래정지 종목도 포함돼 있다는 뜻입니다.
앞서 키움증권이 지난 20일 공시한 영풍제지 미수금 규모는 모두 4천943억 원으로, 이 금액이 18일부터 매일 쌓여 왔다는 게 금투협 측의 설명입니다.
따라서 해당 금액을 제외하면 전날 기준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544억 원으로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 이전과 비슷한 규모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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