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막아라… 경기 지자체, 방역 사활
24시간 방역대책본부 가동·예찰 강화
道 “내달 중순까지 백신 접종 완료”
경기도 곳곳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확진이 이어지면서 도와 일선 시·군, 축산농가들이 질병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는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한 예찰을 강화해 감염 개체를 먼저 찾아내고, 조기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
도에서는 21일 평택 젖소농장, 22일 김포·평택 농장, 23일 화성 농장, 24일 수원 농장, 25일 김포 농장 등 모두 4개 시·군 9개 농장(25일 오후 8시 기준)이 확진됐다.
이날 한우 55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김포시 대곶면 축산 농가에서 럼스피스킨병이 확진됨에 따라 김포지역 확진 농가는 총 3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도에서 처음 확진 사례가 나온 평택시는 24시간 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관내 4곳에 통제 초소를 설치하는 한편 발생 농장 인근에 흡혈 해충 방제를 강화하고 있다.
오는 26일까지 관내 395개 농가, 2만6천마리를 대상으로 예방 백신을 접종한다.
화성시는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농가 2곳에서 사육 중이던 소 165마리를 살처분했다. 시 방역당국은 관내 2곳의 거점 소독시설을 운영하고, 확진 농장 주변에 통제 초소를 운영하면서 소독을 강화했다.
1천635개 농가에서 한우 등 소 10만마리를 사육하는 수도권 최대 소 집산지 안성시는 인접 지자체에서 잇달아 럼피스킨병이 발생하자 방역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아직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았지만, 당국은 관내로 가축질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4시간 비상 상황을 유지하면서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내달 중순까지 도내 전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폐사율은 10% 이하다. 발병 시 소의 유산이나 불임, 우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이어져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최현호 기자 wt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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