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상원도 포괄적 핵실험 금지 CTBT 비준 철회 만장일치 통과… 푸틴의 선택은

이우중 2023. 10. 2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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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을 이어 상원도 25일(현지시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 철회 법안을 채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상원은 이날 찬성 156표 대 반대 0표 만장일치로 CTBT 비준철회 법안을 통과시켰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일 연설에서 미국이 1996년 이 조약에 서명만 하고 비준하지 않은 것처럼 러시아도 CTBT 비준을 철회할 수 있다면서 하원이 이를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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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을 이어 상원도 25일(현지시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 철회 법안을 채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상원은 이날 찬성 156표 대 반대 0표 만장일치로 CTBT 비준철회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원도 지난 17∼18일 3차례에 걸친 법안 독회(심의)에서 만장일치로 CTBT 비준철회를 결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1996년 9월 24일 유엔 총회에서 승인된 CTBT는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는 조약이다. 러시아는 1996년 이 조약에 서명하고 2000년 비준했다.

이제 러시아의 CTBT 비준철회 법안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서명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일 연설에서 미국이 1996년 이 조약에 서명만 하고 비준하지 않은 것처럼 러시아도 CTBT 비준을 철회할 수 있다면서 하원이 이를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발렌티나 마트비엔코 상원의장도 이날 투표 전 “미국이 계속 의무 이행을 위한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이 조약은 허위로 남을 것”이라며 “우리는 불평등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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