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훼손 후 대구서 도주한 50대男, 경기 안산서 검거

대구보호관찰소 제공

대구에서 보호관찰을 받다 전자발찌(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끊고 달아났던 강도 전과 50대 남성이 25일 경기 안산에서 도주 닷새 만에 붙잡혔다.

법무부는 25일 오후 5시 28분쯤 안산시 상록구 사동 노상에서 A(56) 씨를 붙잡았다고 언론에 설명했다.

강도 전과를 가진 A 씨는 지난 20일 오후 6시 8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 대구시립남부도서관 인근 숲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한 후 도주했다.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지 않은 A 씨는 대중교통이 아닌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 당국이 추적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대구보호관찰소는 시민 제보를 받기 위해 작성 및 배포한 전단에 “나이에 비해 민첩하며 빠르게 걷는 편”이라고 적어놓기도 했다.

아울러 A 씨가 대구에서 경기 안산까지 전 구간을 도보로만 이동했는지 등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대구에서 경기 안산까지는 직선 거리로만 210여km 정도가 된다. 법무부는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수사한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