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체감경기 2개월째 ‘비관적’…금리 전망 ‘급상승’
6개 지수 중 5개 지수 내려…금리 상승 우려 커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체감 인식이 2개월 연속 비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3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1로, 전월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소비자동향지수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 생활 형편·생활 형편 전망·가계수입 전망·소비지출 전망·현재 경기 판단·향후 경기 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며,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6월 100.7, 7월 103.2, 8월 103.1로 100을 웃돌다가 지난달 99.7로 떨어진 후 석 달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한 데는 소비지출전망을 제외한 5개 지수가 모두 내린 점이 영향을 미쳤다.
항목별로 보면 현재 생활 형편(88)과 가계수입 전망(98)은 9월보다 1포인트씩 내렸고, 생활형편전망(90)은 2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지출전망(113)만이 1포인트 상승했다.
현재 경기 판단(64)과 향후 경기 전망(70)은 전월 대비 각각 2포인트, 4포인트 하락하며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이 비관적임을 드러냈다.
금리수준전망(128)은 한 달 새 10포인트나 오르며 2021년 3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이는 6개월 후 지금보다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주택가격전망(108)은 지난달보다 2포인트 내리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기대인플레이션율(3.4%)은 전월 대비 0.1% 오르며 넉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김수정 기자 k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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