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3자회동 제안에 대통령실 "여야 대표회담 지켜봐야"‥사실상 거부

김민찬 mckim@mbc.co.kr 2023. 10. 2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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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 회동을 제안한 데 대해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나하고 먼저 만나자'고 다시 얘기하는 바람에 그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며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지난 22일 "민생 국회가 되도록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당무 복귀 첫날인 23일 수석대변인을 통해 '대통령-여야 대표 3자 회동'을 역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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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 받는 이진복 정무수석 [사진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 회동을 제안한 데 대해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나하고 먼저 만나자'고 다시 얘기하는 바람에 그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며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 수석은 오늘 국민의힘 여의도당사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지난 22일 "민생 국회가 되도록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당무 복귀 첫날인 23일 수석대변인을 통해 '대통령-여야 대표 3자 회동'을 역제안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와 만남을 추진할지에 대해선 가능성을 닫지 않았습니다.

이 수석은 "저번에 국회의장단과 식사할 때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했던 것이다. 양당 원내대표와 국회 상임위원장들이 참석하는 식사를 국회의장이 마련하겠다면서 참석의사를 물었고 윤 대통령이 `기꺼이 가겠다`고 했다"며 "당시 민주당에서 못 받아 성사가 안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그 부분은 언제든 찬성하실 거"라며 "아직 최종 결정이 안 됐기 때문에 의장이 판단하고 양당에 의논하시지 않겠나. 연락 주시면 대통령도 응하실 거라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 수석은 또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영수회담에 대해서는 "누누이 말했지만, 영수는 없다"면서 "대통령이 여당 총재일 때는 영수회담이 가능하다.

대통령은 지금 당원"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민찬 기자(mc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37098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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