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전봇대로 재사용하자" 인니 남성, 종교 모욕 혐의로 경찰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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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한 20대 남성이 기독교를 조롱하는 내용의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게시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인도네시아 트리뷴 뉴스를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수마트라주 경찰은 지난 21일(현지 시각) 들리 스르당 지역의 한 주택에서 틱토커 피크리 무르타파(28)를 종교 모욕 혐의로 체포했다.
현지 경찰은 피크리가 특정 종교와 집단에 대한 증오심을 부추길 목적으로 정보를 유포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정보·전자 거래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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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한 20대 남성이 기독교를 조롱하는 내용의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게시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인도네시아 트리뷴 뉴스를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수마트라주 경찰은 지난 21일(현지 시각) 들리 스르당 지역의 한 주택에서 틱토커 피크리 무르타파(28)를 종교 모욕 혐의로 체포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린 동영상에서 십자가에 대해 농담하면서 기독교인들은 회개한 뒤 국영 전력회사인 PLN에 십자가를 반납해 전봇대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다른 계정에서는 교회, 성당을 이슬람 사원으로 바꿔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현지 경찰은 피크리가 특정 종교와 집단에 대한 증오심을 부추길 목적으로 정보를 유포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정보·전자 거래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피크리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한 말은 농담이었으며 지난 발언을 후회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무슬림이 많은 국가이지만 다른 종교를 믿을 자유가 있다. 이에 특정 종교를 비방할 경우 신성모독 혐의로 처벌받기도 한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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