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어메이징” 외국인 여행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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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바다, 숲, 마을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풍경에 반했습니다."
유럽과 미주, 아시아 지역 국가의 도보 여행자들이 꾸준히 제주올레길을 찾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코타키나발루의 대학생들이, 지난주에는 홍콩의 여행 인플루언서들이 각각 올레길을 걷고 제주올레여행자센터를 찾아 올레길의 역사를 듣기도 했다.
그는 "작년 9월 도입한 '제주올레×산티아고 순례길 공동 완주 인증제'가 널리 알려질수록 유럽과 아시아 도보 여행자들이 제주올레를 더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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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印 등 19개국 109명 이용 성황
중화권선 ‘꼭 가보고 싶은 코스’ 각광
“제주도만큼 다양한 풍경 있는 곳 없어”
“산과 바다, 숲, 마을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풍경에 반했습니다.”
자넷 만레이씨는 “평소 트레킹을 좋아해 호주는 물론 스위스, 일본의 트레킹 코스를 걸어봤지만, 제주도만큼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은 없었다”며 “마을과 숲, 바다를 다양하게 지나는 제주올레길을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달 초순에 워킹메이트와 함께 6코스를 걸은 러시아인 엘레나 마르코바씨는 “올레길을 통해 제주도의 매력에 푹 빠졌다. 내년 봄에 남편과 함께 전 코스 완주에 도전할 생각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미국에서 온 알렉스 누옌씨는 “제주에서 3주간 머무르며 워킹메이트를 통해 만난 친구와 함께 한라산 등반도 했다”며 “11월 제주올레 걷기 축제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올레는 11월 2∼4일 제13회 제주올레 걷기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전날 저녁에는 제주올레 자매의 길과 우정의 길 관계자, 아시아트레일즈네트워크(ATN) 회원 100여명이 모여 교류하는 ‘글로벌 패밀리 나이트’를 진행한다.
2007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제주올레 누적 탐방객은 1154만여명에 달한다. 1∼21코스를 모두 탐방한 완주자는 2만여명이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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