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수사기록’ 김병욱 측서 넘긴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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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른바 '윤석열 커피' 기사를 보도한 기자가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 측으로부터 대장동 관련 수사 기록을 넘겨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최근 뉴스타파 봉지욱 기자 관련 압수품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봉 기자가 김 의원 측으로부터 대장동 개발 특혜 수사 기록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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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형 진술 고의 누락 여부 주시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른바 ‘윤석열 커피’ 기사를 보도한 기자가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 측으로부터 대장동 관련 수사 기록을 넘겨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봉 기자는 JTBC 소속이던 지난해 2월21일 남씨의 조서를 일부 공개하면서, ‘윤석열 당시 대검찰청 중수2과장이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조씨에게 커피를 타줬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봉 기자는 일주일 뒤 ‘(조씨가) 누구 소개로 박영수라는 변호사를 썼는데, 그냥 수사를 안 하게 됐다’는 이씨의 발언도 보도했다.
검찰은 봉 기자가 당사자인 조씨가 수사 무마 의혹을 부인한다는 것을 알았으면서도 고의로 이를 누락하고, 김 의원 측으로부터 받은 남씨 조서 내용 등을 짜깁기해 보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한 이씨가 먼저 연락해 왔다는 봉 기자의 설명과 달리, 김 의원 측이 봉 기자와 이씨가 접촉하는 과정에 개입한 것이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JTBC가 공개한 진상조사위원회 중간결과 보고서에는 봉 기자가 조씨로부터 수사 무마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는 진술을 수차례 확인한 정황이 포함됐다. 조씨는 2021년 10월26일 봉 기자 등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주임 검사 만난 적 없느냐’는 물음에 “없다”고 답했다.
검찰은 압수물에 대한 포렌식 작업이 끝나는 대로 봉 기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봉 기자는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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