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기회에서 슈팅도 못한 맨유 신예 공격수→코펜하겐전 승리 주역 반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신예 공격수 가르나초의 코펜하겐전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맨유는 2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코펜하겐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3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연패 후 첫 승에 성공했다. 맨유는 코펜하겐과의 맞대결에서 전반전 동안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후반 27분 매과이어가 헤더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맨유의 가르나초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18분 안토니 대신 교체 투입된 가운데 후반 21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코펜하겐의 코너킥에 이은 맨유의 역습 상황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볼을 연결했고 전력 질주한 가르나초가 볼을 이어받았다. 가르나초는 무릎으로 볼을 터치한 후 상대 수비 뒷공간을 단독 드리블 돌파했고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정면에서 한차례 더 볼터치를 했지만 볼터치가 길어 코펜하겐 골키퍼 그라바라에게 볼을 내줬다. 가르나초는 단독 찬스에서 슈팅도 하지 못한 채 공격 기회를 무산시켰다.
가르나초는 후반전 추가시간 코펜하겐의 페널티킥 상황에서의 행동도 주목받았다. 맨유의 맥토미니가 골문앞에서 볼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코펜하겐 공격수 엘유누시의 얼굴을 가격했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주심이 VAR을 진행하는 동안 가르나초는 조용히 페널티킥 스팟으로 다가가 페널티킥 스팟을 발로 긁으며 상대 페널티킥을 방해하려했다. 코펜하겐은 키커로 나선 라르손이 왼발로 때린 슈팅이 맨유 골키퍼 오나나의 선방에 막혔고 결국 맨유는 경기 종료 직전 실점 위기를 넘기며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영국 기브미스포르트는 가르나초의 코펜하겐전 속공 상황에 대해 '무릎으로 볼을 컨트롤했던 첫 번째 볼터치는 훌륭했다. 하지만 두 번째 볼터치로 인해 슈팅이 저지됐다'면서도 '가르나초는 맨유에서 올 시즌 빛나는 선수 중 한명이었고 뛰어난 속도와 두려움 없이 전진하는 모습으로 맨유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가르나초가 경기 종료 직전 코펜하겐의 페널티킥을 교묘하게 방해한 것에 대해 '가르나초는 경기 마지막에 페널티킥을 선방한 오나나의 영웅적인 활약에 큰 역할을 했다. 가르나초가 페널티킥 스팟을 긁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나머지 선수들은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었다'며 관심을 나타냈다.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 등은 '맨유 팬들은 경기 후 가르나초의 행동을 칭찬했다. VAR이 진행되는 동안 다른 선수들은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는데 가르나초는 페널티킥 스팟을 긁고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가르나초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나 스페인 18세 이하(U-18) 대표팀에서도 활약했지만 올해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헤타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유스 생활을 했던 가르나초는 지난 2021-22시즌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후 맨유에서 3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19세의 신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르나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코펜하겐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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