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타르 “에너지·안보로 협력 확대”…LNG 운반선 17척 건조 계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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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카타르를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한-카타르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 범위를 에너지 안보·투자·농업 등 첨단산업 분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 방문과 이번 사우디, 카타르 순방으로 '중동 빅3' 국가와의 경제협력 확대를 완성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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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카타르를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한-카타르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 범위를 에너지 안보·투자·농업 등 첨단산업 분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중동 세일즈 외교’로 100조원 넘는 투자 성과를 냈다고 자찬했다.
윤 대통령과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카타르 국왕은 도하에 있는 아미리 디완 궁전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두 정상은 에너지 안보·신산업·인프라 협력 분야를 집중 논의했다. 특히 한국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의 21%를 카타르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회담에선 운반선 건조와 선박 운영 등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위한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두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과 국영기업 카타르에너지 사이에 총 39억 달러(약 5조2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17척 건조 계약이 체결됐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기자들에게 “단일 계약으로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또 △스마트팜 △건설·건축 분야 첨단기술 △국가 공간 정보 △중소벤처 분야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 등 총 5건의 양해각서도 이 회담을 계기로 체결됐다. 두 정상은 내년 한-카타르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국방·방산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시작하기로 했다.
회담에 이어진 오찬에서 윤 대통령은 타밈 국왕을 국빈으로 초청했고, 타밈 국왕은 내년 방한을 수락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 방문과 이번 사우디, 카타르 순방으로 ‘중동 빅3’ 국가와의 경제협력 확대를 완성했다고 자평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취임 이후 107조원의 운동장이 중동에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 때 맺은 약 290억달러 규모의 투자협약과 1월 아랍에미리트 방문 때 얻은 약 300억달러 투자 약속, 이번 사우디·카타르에서 맺은 약 202억달러 투자협약을 합친 규모다. 윤 대통령은 4박6일의 중동 순방을 마치고 26일 오전 귀국한다.
도하/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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