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맨시티가 인조잔디에서 축구를…펩도 공개적으로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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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원정 경기 환경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영국 '데일리 메일' 소속이자 맨시티 전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잭 고헌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베른에서 경기를 준비하는 동안 인공잔디에서 뛰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라며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많은 일정을 치러야 하는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 입장에서는 인공잔디에서 경기를 뛰는 걸 걱정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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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원정 경기 환경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시티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에 위치한 스타디온 방크도르프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예선 G조 3차전에서 BSC 영 보이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맨시티는 승점 6점으로 조 1위, 영 보이스는 승점 1점으로 조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맨시티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다. 영 보이스의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기는 하나, 맨시티와 영 보이스의 객관적 전력 차를 고려하면 당연한 예상이다. 게다가 맨시티는 지난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에서 브라이튼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맨시티는 영 보이스전에서 빠르게 승기를 가져온 뒤 로테이션을 가동해 주말에 열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맨체스터 더비를 대비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최근에도 타이트한 일정에 대해 불만을 표하는 모습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일정이 아니라 환경을 두고 불만을 토로했다. 영 보이스 홈구장의 잔디는 대부분의 유럽 클럽들과 달리 인공잔디를 사용하고 있는데, 과르디올라 감독은 인공잔디에서 뛰는 게 선수들에게 좋지 않다는 점을 짚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 소속이자 맨시티 전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잭 고헌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베른에서 경기를 준비하는 동안 인공잔디에서 뛰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라며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인공잔디보다) 천연잔디가 더 좋다. 높은 수준에서 플레이하는 팀들의 99%는 천연잔디에서 뛰기 때문이다. 만약 인공잔디가 천연잔디보다 좋다면 UEFA와 국제축구연맹(FIFA)은 인공잔디를 사용하도록 결정할 것이다. 이것은 상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뛰는 건 어떤 팀도 익숙하지 않다. 인공잔디는 스위스 리그에 적합하고, UCL에서 뛰는 팀들은 인공잔디에 적응해야 한다. 이런 상황을 맞이하는 팀은 우리가 처음이 아닐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인공잔디에 대해 걱정할 이유는 충분하다. 선수들이 인공잔디에서 뛸 경우 같은 상황이라도 부상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된다. 많은 일정을 치러야 하는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 입장에서는 인공잔디에서 경기를 뛰는 걸 걱정할 만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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