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반말해”… 지인과 말다툼하다 흉기 휘두른 50대 긴급체포

우정식 기자 2023. 10. 2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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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로고. /조선DB

대전중부경찰서는 “도심 노상에서 지인과 말다툼을 하다가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힌 혐의(살인 미수)로 A(50)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50)씨는 이날 오후 3시 1분쯤 대전시 중구 은행동 한 거리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 B(40대 중반)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휘두른 흉기(이른바 맥가이버칼)에 목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인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방범카메라(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했고, 오후 4시 12분쯤 범행장소에서 300m 정도 떨어진 노상에서 A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안면이 있는 B씨가 나이가 어린데 반말을 해 다투다가 화가 나 오토바이에 수리용으로 보관하던 맥가이버 칼을 꺼내 찔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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