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도 "모른다"는 전청조, 성별·사기 의혹 점입가경 [이슈&톡]

황서연 기자 2023. 10. 2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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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의 예비 남편 전청조(27) 씨와 관련한 여러 의혹들이 제기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전청조 씨가 사기로 3억원 가량을 편취해 실형을 살았다는 의혹, 여성이라는 주장에 이어 최서원(최순실)의 딸, 승마 국가대표 출신인 정유라까지 "아무도 전 씨를 모른다"라는 글을 남겨 의혹이 가중됐다.

앞서 남현희는 지난 23일 여성조선과 진행한 전청조 씨와의 동반 인터뷰를 통해 재혼 소식을 발표했다. 지난 8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연인의 존재를 밝힌 지 2개월 만의 발표에 이목이 집중됐다.

해당 인터뷰에 따르면 전청조 씨는 자신을 재벌 3세라고 주장했으며, 미국에서 태어나 오랜 시간 미국에서 거주했고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하고 다수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승마 선수로 활약했다고. 10대 시절 선수 생활을 하다가 심각한 부상을 입고 19살에 은퇴, 이후 국내 외를 오가며 예체능 교육 사업과 IT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불가피한 사정으로 밝힐 수 없는 개인사와 경영 계획 등은 결혼식 직전에 직접 밝힐 예정이라는 내용도 함께 보도됐다.

하지만 이 인터뷰가 공개된 후 전청조 씨의 과거 행적에 대한 다양한 제보, 폭로글이 쏟아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전청조 씨가 재벌이 아니며, 심지어 여성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되는 등 루머가 쏟아지자 남현희와 전청조 씨는 하루만인 24일, 모든 루머를 부인하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전청조 씨와 관련한 폭로글과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25일 디스패치는 전청조 씨와 동명이인 인물의 사기 전과 판결문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청조 씨는 2018년 4월 데이팅앱을 통한 사기사건, 2019년 4월 제주시 물 사업을 앞세운 투자금 사기사건, 6월 재벌 3세를 빙자한 사기 행각, 9월 서울 중구에서 혼인 빙자 사기 사건, 8~9월에 걸쳐 미국 투자와 1인 2역 연기를 펼친 사기 행각 등 7가지 사건에 연루돼 있다. 피해자 7명에게 편취한 금액은 약 3억원에 달하며, 이로 인해 2020년 12월 11일 인천지법으로부터 징역 2년 3월을 선고 받았다는 내용의 판결문이다.

또한 공개된 일부 판결문에서는 전청조 씨 성별이 여자로 표기돼 있는 상황. 이에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전청조 중학교 졸업앨범'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해당 글을 쓴 누리꾼은 전청조 씨가 2012년 인천 강화군 소재의 한 여자 중학교를 졸업했다고 주장하며 졸업 사진을 공개했지만, 얼굴 일부가 가려져 있어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또한 전청조 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과거 영상도 주목을 받고 있다. 2013년 12월 한국직업방송에서 공개한 '특성화고를 가다' 편에 전청조 씨로 추정되는 여자 고등학생이 출연해 제작진과 인터뷰를 나눈 것. 해당 학생은 긴 생머리 헤어스타일에 안경을 쓴 여고생으로, 방송 자막 상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학생으로 표시돼 있다. 이 학교는 전북 남원시 운봉읍에 있다. 승마 선수였다는 전청조 씨의 주장과 이어지는 부분이 있기에 해당 영상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여기에 대한승마협회 박서영 회장이 전청조 씨의 선수 활동 여부에 대해 "확인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놓는가 하면, 승마 선수로 활동했던 정유라까지 나서서 전청조 씨가 누군지 알지 못한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됐다. 정유라는 국가대표 승마선수로 활동하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상했고, 그해 9월 이화여대 체육학과에 승마 특기생으로 합격했지만 부정입학 및 고등학교 졸업 취소 여파로 입학이 취소된 바 있다.

부정입학 이슈에도 불구하고 정유라가 실제로 다수의 승마 대회에 출전했던 것은 사실인 바다. 정유라는 25일 자신의 SNS에 "뉴욕대 승마과가 있는 줄 알았으면, 커트라인이 저렇게 낮을 줄 알았다면 나도 뉴욕대나 갈 걸, 경마축산고 나와서 승마선수 그 누구도 모르게 혼자 입상 오지게 하고 혼자 외국 대학도 가고 부럽다"라며 "나랑 동갑이던데 내 또래 엘리트 선수들 아무도 전청조를 모른다. 고3 내내 1등 하다가 한번인가 2번 놓쳤던 2014년 랭킹 1위였던 나도 이화여대 밖에 못 갔는데 무슨 수로 뉴욕대를 갔느냐"라고 지적해 전청조 씨의 신상에 대한 의문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남현희 | 전청조 | 정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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