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출생아 역대 최소… 2만명 붕괴

진나연 기자 2023. 10. 2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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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올 8월 출생아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2만명 아래로 붕괴됐다.

올 들어 8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대전 5005명(전년 누계비 -3.7%), 세종 1944명(〃 -11.2%), 충남 6391명(〃 -8.8%), 충북 5211명(〃 1.9%) 등이다.

8월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세종이 6.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대전 5.0명, 충북 4.8명, 충남 4.3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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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46개월 연속 자연감소
게티이미지뱅크

전국적으로 올 8월 출생아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2만명 아래로 붕괴됐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는 이른바 '데드크로스' 현상으로 충청권에서도 인구가 세 자릿수 자연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3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8월 출생아 수는 1만 8984명으로, 1년 전보다 2798명(-12.8%) 감소했다. 2020년 11월 3673명(-15.5%) 감소한 이후 3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6년 동안 감소하다가 지난해 9월(13명) 소폭 늘어난 뒤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충청권에선 4개 시·도 모두 1년 전보다 출생아 수가 줄었다.

대전 610명(-158명), 세종 197명(-8명), 충남 782명(-146명), 충북 646명(-30명) 등이다. 다만 전월과 비교해 대전(1명)과 충남(13명), 충북(11명)은 소폭 늘고 세종(-31명)은 줄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전년 동월 대비 8월 출생아 수가 증가한 곳은 전북(5명)뿐이다.

올 들어 8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대전 5005명(전년 누계비 -3.7%), 세종 1944명(〃 -11.2%), 충남 6391명(〃 -8.8%), 충북 5211명(〃 1.9%) 등이다.

지역별 사망자 수를 보면 대전(777명)과 세종(149명), 충남(1619명)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8명, 16명, 8명 늘었다. 같은 기간 충북(1094명)은 65명 줄었다.

8월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세종이 6.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대전 5.0명, 충북 4.8명, 충남 4.3명 등이다. 조사망률(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은 세종이 4.5명으로 가장 낮고 대전 6.4명, 충북 8.1명, 충남 9.0명 등이었다.

전국적으로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도 2019년 11월부터 4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8월 인구는 1만 1556명 자연감소했으며, 세종은 유일하게 48명 자연증가했다. 충청권에선 대전이 -167명, 충남과 충북이 각각 -837명, -448명 등 세 자릿수 자연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올해 들어 8월까지 충청권 누적(1만 4390건) 기준 지난해 동 기간(1만 4020건) 보다 370건 늘었다. 같은 기간 충청권 누적 이혼 건수는 717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7031건)보다 143건 증가했다.

충청권 인구 동향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올 3분기 대전과 세종은 인구가 순유출됐지만, 충남·북은 전입 인구가 전출 인구를 크게 웃돌면서 인구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발표된 '2023년 3분기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올 3분기 대전 순이동자(전입-전출) 수는 -294명, 순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0.1%로 조사됐다. 총 전입은 4만 801명, 총 전출은 4만 1095명이다. 세종은 순이동자 -429명, 순이동률 -0.4%였다.

반면 충남(3150명)과 충북(1507명)은 순유입됐다. 충청지역 3분기 전체 순이동자 수는 393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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