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문의 검' 김옥빈 "이준기와 묘한 케미? 막장드라마 되는 것" [인터뷰]②

최희재 2023. 10. 25. 18: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기, 신세경 씨 두 분을 봤을 때 근사하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이날 김옥빈은 두 사람과의 호흡에 대해 "극중 8년의 세월이 지났지 않나. 이나이신기 은섬은 담금질이 된 성숙한 우두머리였고 탄야도 대제관이 되었다. 그 성숙함과 무게감, 카리스마가 필요했는데 그 두 분을 봤을 때 근사하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세경 씨의 중저음의 보이스가 성숙한 탄야와 잘 어울렸고 이준기 씨의 카리스마 있는 눈빛도 마찬가지였다. 성숙하고 잘하는 느낌의 탄야와 은섬이었다"라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옥빈(사진=고스트스튜디오)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이준기, 신세경 씨 두 분을 봤을 때 근사하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25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아라문의 검’ 종영 인터뷰에서 배우 김옥빈이 이준기, 신세경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지난 22일 종영한 ‘아라문의 검’은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장동건 분), 은섬(이준기 분), 탄야(신세경 분), 태알하(김옥빈 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김옥빈은 극중 아스달의 왕후 태알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시즌2의 가장 큰 변화는 배우였다. 송중기, 김지원이 아닌 이준기, 신세경이 각자 은섬, 탄야 역을 맡아 새 시즌의 자리를 채웠다.

김옥빈(사진=고스트스튜디오)
이날 김옥빈은 두 사람과의 호흡에 대해 “극중 8년의 세월이 지났지 않나. 이나이신기 은섬은 담금질이 된 성숙한 우두머리였고 탄야도 대제관이 되었다. 그 성숙함과 무게감, 카리스마가 필요했는데 그 두 분을 봤을 때 근사하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세경 씨의 중저음의 보이스가 성숙한 탄야와 잘 어울렸고 이준기 씨의 카리스마 있는 눈빛도 마찬가지였다. 성숙하고 잘하는 느낌의 탄야와 은섬이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마지막회 현장에서 (신)세경 씨랑 ‘우리 왜 이렇게 싸워야 하냐. 이러지 말자’ 했다. 너무 따뜻하고 주변 사람을 잘 챙기는 친구다. 스스로 자기가 T(이성형)인 것 같다고 웃으면서 얘기했던 기억도 있다. (장)동건 선배랑도 ‘부부가 왜 이렇게 싸워야 하나’ 이런 얘기도 했었다”며 훈훈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떠올렸다.

김옥빈(사진=고스트스튜디오)
이준기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워낙 장난꾸러기 같은 존재다. 어느 시간대에 촬영을 해도 없으면 심심하다. 옆에서 힘이 나는 존재가 있으면 같이 안 처지고 힘이 나지 않나. 그런 사람이다. 옆에서 막 돌아다니는 걸 보면 힘이 난다. 파워 E(외향형) 같은 존재였다. 현장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주시는 분이 있으니까 다들 힘을 내서 촬영했던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사야(은섬)와 태알하의 묘한 케미를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그러면 막장드라마가 되는 거다. 공식적으로는 아들이기 때문에 큰일난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작가님이 4명의 캐릭터의 가치관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잘 써주셔서 누구랑 붙어도 재밌었던 것 같다. 사야, 은섬이랑 연기할 때도 재밌고 탄야랑 연기할 때도 재밌었다”고 설명했다. 또 김옥빈은 “태알하와 탄야라는 두 여성 리더의 느낌도 재밌었다. 그런 부분을 많이 확장해서 탄야랑 여자끼리의 대립도 더 잘 보여졌으면 얼마나 재밌었을까 생각도 한다”고 덧붙였다.

김옥빈(사진=고스트스튜디오)
시청률이 아쉽진 않았을까. 김옥빈은 “새로운 유입층을 늘리기에는 쉽지 않은 방대한 세계관을 가진 실험적인 작품이다 보니까 어느 정도 예상은 했던 것 같다. 추석, 아시안 게임이랑 시기가 맞물려서 우려가 있긴 했으나 재밌었다는 평을 많이 받아서 저희들끼리 나름 위로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모험적이고 실험적이지 않았나. 노력해서 잘 만들어진 작품, 유종의 미를 거둔 작품으로 회자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며 “원작이 있는 작품도 아닌데 대본을 받으면 그 세계를 구현하려고 새로운 걸 구현하려는 스태프분들을 보면 열정이 느껴진다. 감독, 작가, 배우분들도 그걸 구현하려고 다 애를 쓰셨다”고 강조했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