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선 하나투어 대표, 30년 저력 바탕으로 상품스펙트럼 확장 '1등 여행 기업' 포부

조성란 기자 2023. 10. 2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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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창립 30주년 기념 ‘미디어 데이’ 개최.. 3년 내 시장점유율 35% 목표 제시
상품,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으로 패키지 시장 지배력 강화, 개별 여행 시장 공략 가속화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하나투어가 지난 30년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가장 잘하는 것에 집중하면서 상품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디지털 고도화를 통해 3년 내 시장점유율 35%를 달성, '1등 여행 기업' 브랜드를 굳건히 하겠다."


하나투어 송미선 대표가 오늘(25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미디어 데이'를 갖고 이같이 시장점유율 1위를 수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나투어 2023 MEDIA DAY에서 하나투어 송미선 대표가 3년 내 시장점유율을 3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송 대표는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여행시장에서 위기를 타개하고 흑자전환을 이뤄낸 성과와 '향후 3년간(2024년~2026년) 시장 점유율 35% 달성'이라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 목표를 위한 방법으로 ▲글로벌 B2B 네트워크 확장,▲ 패키지 경쟁력 강화 ▲기획여행 상품 스펙트럼 확장 ▲B2C 온라인 채널 강화 등 4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 여행업 본질, 잘하는 것에 집중하겠다


송 대표는 "코로나 기간 여행산업 침체로 위기였지만, 그 시가 '대한민국 1위 여행기업'을 위해 어떻게 가야 하는지 고민해왔고, '하나투어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자'는 한결같은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방향성에 따라 면세점, 호텔 등을 정리하는 한편 '여행의 본업' 핵심영역은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하나투어는 현재 전세계 9개 비자센터가 있는 데 이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해외법인도 확대할 방침이다. 실질적으로 여행 본업 확장에 도움이 된다면 현지 업체들과 독점 계약을 위한 투자는 물론, 스타트업 투자, 인프라 투자,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국내 여행 산업을 키우기 위한 모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송대표는 2020년 초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하나투어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그해 3월부터 대표적을 맡았다. 이후 안정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2021년 리브랜딩과 함께 주요 자산인 ▲상품 기획력, ▲국내외 네트워크, ▲디지털 서비스의 확장을 핵심 과제로 삼고 '하나팩2.0', '하나투어 앱'을 선보이며 여행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었다.


#상품 스펙트럼 확장, 시장 지배력 강화할 것


하나투어는 리오프닝 후 빠르게 재편되는 여행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패키지여행 시장을 넘어 전체 시장에서 70% 이상을 차지하는 2,000만 FIT(개별여행) 시장에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송 대표는 '1등 여행 기업'을 굳건히 하기 위해 여행 상품 스펙트럼을 확장,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획여행 상품 스펙트럼 확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송미선 대표

송대표는 "상품 스펙트럼 확장은 하나투어가 가지고 있는 규모, 하나투어가 가장 잘 하는 상품 기획력, 원가 경쟁력을 근간으로 해서 어느 연령대의 고객이든, 누구와 함께, 어디를 가든, 가서 무엇을 하든, 하나투어가 만든 다양한 상품 내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며 "이렇게 함으로써 패키지 시장 내에서의 시장점유율, 지배력을 높이고, 성장성이 높은 fit 시장도 공략도 가속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여행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는 하나팩 2.0은 물론, 소규모 여행객을 위한 '우리끼리' 여행 상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하나투어는 결합 상품, 교차판매 활성화, 개별 단품의 부차 판매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작업을 해왔다"며 "차세대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하나팩 2.0은 '2.5', '3.0' 등 지속 진화해 나갈 것이며, 차세대 상품 '다이나믹 패키지'도 조만간 선보임으로써 시장점유율 35%'라는 목표에 다가갈 것"이라고 전했다.


패키지여행을 구성하는 항공, 호텔, 교통 및 현지 투어 각 요소들을 '에어텔', '투어텔'과 같은 결합 상품으로 제공해 개별여행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송 대표는 "하나투어는 이러한 확장 전략을 기반으로, 향후 3년 후에 전체 대한민국 출국자 수 대비 35%의 시장 점유율을 목표하고 있다"며 공격적으로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서냈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오늘(25일) 열린 '하나투어 2023 MEDIA DAY'에서 발표하고 있는 하나투어 송미선 대표

#1등 여행기업은 최초이거나, 다르거나, 압도적이어야 한다


송 대표는 "1등 여행 기업의 조건으로 '처음이거나, 다르거나, 압도적이어야 한다"며 "업계 최초라는 타이틀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맞춰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남다름으로 3년 내 압도적 시장 장악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대표는 "하나투어는 수없이 많은 신규 여행지를 개척해왔고, 해외 사무실을 낸 곳도 하나투어가 처음, 여행이라는 단일 테마의 여행 박람회를 만든 것도 하나투어가 최초였다"며 "또 하나투어가 하면 겉으로 보기엔 같지만 굉장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하나팩 2.0은 패키지 시장 내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고 자부한다"며 하나투어가 왜 1등 여행기업인지 설명했다.

하나투어 송미선 대표가 오늘(25일) 열린 하나투어 2023 MEDIA DAY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아울러 송 대표는 "하나투어의 핵심 자산인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개별 고객에게도 경쟁력 있는 요금으로 호텔, 항공, 입장권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타사가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이라며 패키지 뿐만 아니라 개별여행 시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나투어는 코로나로 멈췄던 오프라인 여행박람회를 내년부터 재개하는 동시에 온라인까지 확장 운영할 계획이다. 하나투어 여행 박람회는 2007년부터 코로나 19로 중단되기 전까지 13년간 매년 개최, 연간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여행업계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 디지털 고도화에 온 힘...하나투어 앱 MAU 100만 목표 


하나투어는 디지털 고도화에도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송 대표는 "수익성을 담보로 한 지속 성장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밖에 없다"며 "'하나투어 앱'은 MAU 100만을 목표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하나투어는 음성 검색 및 AI 활용 챗봇 고도화를 통한 기능적 편리성과 고객 상담과 같은 운영 효율성 증대를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김창훈 상품기획본부장이 "2023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전체 패키지 판매 매출 중 하나팩2.0 판매매출 점유율이 65%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여행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하나투어만의 AI 생성형 검색 모델을 개발로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형 검색이 가능한 경험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창훈 상품기획본부장은 "하나팩2.0은 기획, 판매, 행사, 평가에 걸친 하나투어만의 독보적 프로세스를 기반한 상품으로 판매매출 점유율이 65%에 달했고, 10명 중 5명이 하나팩2.0을 선택했다"라며 성과를 발표했다.


이대훈 온라인본부장 역시 "하나투어 앱은 여행을 꿈꾸고, 계획하고, 준비하고, 사용하고, 추억을 남기는 여행 준비 필수 앱으로 거듭났다"라며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며 7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대훈 온라인본부장 하나투어 앱 MAU가 올해 전년 동기대비 141% 증가했고, 재방문율도 5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나투어앱 사용자 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141%가 증가했고 고객이 매년 예전에는 연 1~2회 방문 정도 하다가 지금은 월 2회 이상 방문하는 등 재방문율도 55%에 달한다"며 MAU100만 달성에 긍정적 지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하나투어는 전국 900여 개의 공식인증예약센터 및 대리점을 대상으로 상생 정책을 시행하고, 시스템 개선에 힘써 최대 B2B 채널 구축 및 영업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앞으로도 다양한 영업 정책을 적극 실행해 더욱 견고하고 고도화된 B2B 채널을 유지할 예정이다.


송대표는 "하나투어는 누구든 어디든 무엇을 하든 모든 대한민국 여행자가 꿈꾸는 대로 펼쳐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모든 여행에 있어서 정답을 제시해주는 하나투어로 더욱 더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밝혔다. 


한편, 하나투어는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을 이루어냈고 2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지속했으며 3분기에는 코로나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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