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에 내몰린 북한 주민들? "탈북시도 더 많아질 것" [Y녹취록]
귀순한 北 주민들 "여기 어디냐"·"한국 배 좋네"
북한 식량난 벗어나기 위한 추가 탈북 가능성도
조태용 "북한 경제가 3년째 마이너스 성장"
조태용 "식량난 심해져 아사자까지 나오는 상황"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엄효식 전 합참 공보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아까 얘기했던 북한 내부 상황. 이들 주민 4명은 북한에서 일부 언론 보도이기는 합니다마는 굶주렸다. 먹고 살기 위해서 내려왔다고 언급을 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이 말이 맞다면 어떤 내부 상황을 우리가 추측해 볼 수 있을까요?
◆엄효식> 보통 사람들이 북한의 김정은 정권에 대해서 여러 가지 비난을 많이 하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핵무기 또는 ICBM을 비롯한 여러 가지 미사일 개발에 어마어마한 투자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금년만 하더라도 4번의 열병식을 통해서 평양 시내에서 엄청난 장비를 동원하고 평양 시민을 동원해서 환호하고 눈물 짓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게 평양의 모습하고 북한의 지방의 모습은 정말 우리가 화면으로 본 것과는 너무 다르구나, 화면 속에 있는 저 북한 주민들은 막 꽃을 들고 김정은을 향해서 연호하고 있지만 지방에 있는 수많은 북한 주민들은 고통스러워하고 밥 한 끼를 먹지 못해서 삶을 포기해야 되고 어쩌면 목숨을 걸고 탈북하는 저런 상황이 있구나, 심각하구나. 북한 체제라는 것이 얼마나 이율배반적이고 겉과 속이 다른 정권인지를 보여주는 그런 사례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또 마침 이런 결과도 있습니다. 다음에 보실 화면인데 최근 몇 년 사이에 감소했던 탈북 주민, 북한 이탈 주민이 전년 동기에 비교해서 3배 넘는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는 기사도 있었거든요.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을까요?
◆엄효식> 탈북민이 늘어났다는 건 두 가지 측면으로 생각하는데요. 첫째는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사람들의 이동을 엄격히 통제하는 그 상황이 우리도 마찬가지 해제가 됐지만 북한도 또는 중국 쪽도 어느 정도 해제됐기 때문에 사람들의 이동이 어느 정도 가능한 그러나 환경이 됐고요. 두 번째는 앞에 이미 말씀드렸지만 북한의 내부 사정이 정말 더 어려워져서 북한 주민들이 사느냐 죽느냐 어느 한 가지를 선택해야 되는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리고 있기 때문에 이런 탈북자들의 탈북시도는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끝으로 우리 입장에서 경계의 측면에서 봤다면 탈북민 증가, 북한 입장에서는 국경에 대한 통제가 느슨해졌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겁니까?
◆엄효식> 국경의 통제를 의도적으로 느슨하게 하지는 않을 것 같고요. 어쨌건 북한과 중국과의 경계선을 통해서, 우리 동해 또는 서해를 통해서 탈북민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북한의 경계가 그만큼 허술하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번 같은 경우에도 많은 분들이 우리 해군의 경계 실패에 대해서 말들을 하는데 사실 우리 해군은 내부적으로 보면 정상적인 작전을 진행했던 거고 정말 경계의 실패는 북한해군의 경계가 실패했고. 심지어 그 사람들은 NLL 쪽으로 선박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그 목선을 남쪽으로 내보낸 거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문제는 조금 더 입장을 달리해서 북한의 내부사정이 주민들의 삶도 정말 어렵지만 북한 군들도 내부적으로 이런 기강해이라든가 어떤 경계의 실패, 이런 문제들이 심각하구나라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4년 만에 동해상의 귀순. 나무배를 타고 내려온 북한 주민 4명에 대한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습니다. 엄효식 전 합참 공보실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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