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청, 김홍도女씨름 단체전 시즌 V2…이재하, 국화장사

2023. 10. 2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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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거제시청에 3-1 역전승…제천장사대회 이어 두 번째 패권
체급 올린 이재하, 박민지 2-0 꺾고 단체전 포함 대회 2관왕 차지
2023 안산김홍도여자장사씨름대회 단체전서 우승한 안산시청 선수들이 황소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국화급 정상을 차지해 대회 2관왕에 오른 이재하. 대한씨름협회 제공

 

안산시청이 ‘2023 안산김홍도여자장사씨름대회’ 단체전서 우승,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안산시청은 25일 안산올림픽기념관서 열린 대회 2일째 단체전 결승서 김다혜, 김은별, 이재하의 활약으로 최다혜가 분전한 경남 거제시청에 3대1 역전승을 거두고 안방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7월 제천의병장사씨름대회 우승에 이은 시즌 두 번째 정상 차지다.

이날 결승서 안산시청은 첫 매화급(60㎏ 이하) 경기에 나선 김단비가 거제시청 최다혜에게 안다리 기술을 허용하며 첫 판을 내준데 이어 두 번째 판에서도 들배지기에 이은 호미걸이에 무너지며 0-2로 져 기선을 빼앗겼다.

하지만 안산시청은 이어진 국화급(70㎏ 이하) 경기서 김다혜가 노은수를 들배지기에 이은 앞무릎치기를 성공시켜 첫 판을 따낸 후, 둘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상대를 뉘여 2-0 완승을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안산시청은 매화급 두 번째 경기서 김은별이 이나영을 상대로 화려한 밭다리걸기에 이은 들배지기를 성공시킨 뒤 들배지기로 한 판을 더해 게임 스코어 2대1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안산시청은 국화급 두 번째 경기에서 ‘여자 이만기’ 이재하가 이서후를 상대로 낮은 자세로 버티며 힘겨루기를 하다가 상대의 움직임을 틈타 잡채기를 성공해 첫 판을 따냈다. 이어 이재하는 둘째 판에서 주특기인 뒤집기를 성공시켜 무궁화급(80㎏ 이하) 까지 가기 전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 벌어진 개인전 국화급 장사결정전서 이재하는 박민지(충북 영동군청)를 맞아 첫 판서 밀어치기로 공격해오는 상대를 안다리 공격으로 뉘여 기선을 제압한 뒤, 둘째 판을 들배지기에 이은 안다리로 잡아 2대0 완승을 거뒀다. 국화급으로 체급을 올린 후 제천의병장사씨름대회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패권이자 단체전 포함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기백 안산시청 코치는 “홈에서 열리는 경기여서 선수들의 부담이 컸을텐데 정상에 오르게 돼 기쁘다. 매화급 두 번째 경기가 고비로 봤는데 승리하면서 생각보다 수월하게 우승할 수 있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매화급 결승에 오른 김은별은 최다혜(거제시청)를 상대로 첫 판을 따내고도 잡채기 기술로 내리 두 판을 내줘 1대2로 아쉽게 역전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g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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