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독도의 날 ‘대한민국 영토 수호’ 한목소리

김재민 기자 2023. 10. 2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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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 한일관계는 상반된 목소리
국민의힘 제공

 

여야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영토 수호’에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에서 대해서는 상반된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독도는 대한민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곳으로,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땅”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최근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정립을 통한 안보 및 경제 협력이 논의되고 있지만, 영토 문제는 분명히 별개의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독도 수호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우리 영토을 수호하고 안보를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며 “독도에 대한 법적·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하는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은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이라는 것과 절대 외교교섭이나 사법적 해결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라며 “독도 망언과 부당한 주장에 대한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건전한 한일관계 개선은 일본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와 진정 어린 사과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 역시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최고위원 페이스북

반면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화성병)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독도의 날을 맞은 오늘, 국민은 윤석열 정부의 독도 수호 의지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어 “일본 정부는 호시탐탐 독도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는데, 윤석열 정부는 미래지향적 관계라는 말로 포장하며 일본에 대한 굴욕외교를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윤석열 정부는 독도 주권 수호 예산을 25%, 일본의 역사왜곡 대응 연구 예산 74%를 삭감했다”며 “일본과의 현안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이 아닌 일본의 입장만 대변하는 윤석열 정부에 국민은 실망을 넘어 절망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또한 “오죽하면 국민들이 ‘이러다 독도까지 내주는 거 아니냐’는 걱정을 하고 계시냐”면서 “어쩌다 대통령에게 이런 불안을 느껴야 하는지 기가 막힌다”고 주장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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