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서귀포서 넘친 오수가 저류지로...LH에 비용 청구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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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서호동, 어제(24일) 오후서귀포시 혁신도시에 있는 한 저류집니다.
안수경 기자"인근 펌프장으로 가야 할 오수가 이곳 저류지로 유입되면서, 오수를 씻어내고 저류지를 준설하는 작업이 이틀째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화되지 않은 오수가 저류지로 유입된 건 지난 20일.
펌프장 용량을 초과한 오수가 월류관을 타고 연결된 저류지 우수박스로 넘쳐흐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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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서호동, 어제(24일) 오후
서귀포시 혁신도시에 있는 한 저류집니다.
시커먼 바닥에 군데군데 오수가 고여있습니다.
준설 차량을 동원해 바닥에 고인 오수를 퍼내 올립니다.
안수경 기자
"인근 펌프장으로 가야 할 오수가 이곳 저류지로 유입되면서, 오수를 씻어내고 저류지를 준설하는 작업이 이틀째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화되지 않은 오수가 저류지로 유입된 건 지난 20일.
펌프장 용량을 초과한 오수가 월류관을 타고 연결된 저류지 우수박스로 넘쳐흐른 겁니다.
악취가 진동한데다 저류지 속 물고기도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악취가 심해가지고 돌아봤는데 물이 좀 뿌옇고, 물고기가 떠 있어가지고. 완전히 제거가 안된 상태에서 비가 오게 되면 오염물질들이 다 바다로 방류가 될 텐데..."
혁신도시 펌프장의 오수 처리 용량은 시간당 100톤가량.
그러나 유입량은 100톤을 넘고 있습니다.
실제로 비가 올 때마다 오수 넘침 현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상하수도본부는 일단 저류지 내 오수 유입을 막기 위해 저류지에 연결된 월류관을 인근 도로 오수관에 임시 연결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금 200mm 구경의 압송관로를 사업비 18억 원을 들여 350mm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귀포시 동지역 차집관로 정비사업 용역에서 혁신도시에서 발생한 하수를 중계 펌프장으로 이송하기엔 현재 관경이 부족하다는 기술적 검토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펌프장 등은 혁신도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조성해 지난 2천13년 제주도로 이관됐습니다.
일각에선 당초 펌프장 용량이 도시 계획에 비해 적다는 지적도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하수도본부는 압송관로 공사 비용을 LH에 요구하는 방안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혁신도시를 조성하며 예측됐던 하수 발생량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처리 시설에 구조적 문제가 확인되면서 구상권 청구 등 법적 공방으로 번질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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