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보고싶어" 韓·싱가포르 합작 '아줌마' 11월 29일 개봉

드디어 국내에서 정식으로 만난다.

한국·싱가포르 공동 제작 영화 '아줌마(허슈밍 감독)'가 내달 29일 극장 개봉을 확정짓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아줌마'는 한류스타 여진구를 만나러 한국으로 패키지 여행을 온 싱가포르 아줌마가 혼자 낙오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좌충우돌 로드무비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커다란 캐리어와 여행 가방이 든 공항 카트를 끌고 멘붕에 빠진 아줌마 림메이화(홍휘팡)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한국 드라마에 푹 빠져 한류스타 여진구를 찾아 홀로 한국 패키지 여행을 떠난 아줌마는 어리둥절한 표정과 초점을 잃은 눈빛을 통해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곳에 홀로 남겨진 상황을 확인 시킨다.

여기에 '내 나이 58, 국제 미아되다'라는 카피와 '여긴 어디, 나는 누구?'라는 태그는 한국 패키지 여행에서 낙오된 후 벌어질 아줌마의 좌충우돌 한국 여행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 시킨다.

그녀가 한국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한국의 명소와 풍습들은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로 더해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티저 포스터 곳곳에 여행지에서 인증샷을 찍는 듯 다채로운 포즈로 명소들을 누비는 미니미 아줌마의 모습은 영화 속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할 홍휘팡의 매력도 기대하게 만든다.

'아줌마'는 한국과 싱가포르의 첫 합작 영화로, 싱가포르 국민배우 홍휘팡이 주연을 맡고, 연기파 한국 배우 정동환, 강형석의 앙상블이 빛나는 작품이다. 제59회 금마장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신인감독상, 각본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8회 아시아월드필름페스티벌(AWFF)에서 홍휘팡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7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공식 초청돼 국내 상영 후 관객들의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내며 호평을 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영화를 본 관객들은 '따스하고도 기막힌 중년의 성장영화' '나를 위해 살아갈 아줌마의 2막을 응원해' '재미있는 스토리, 코믹한 연출, 각 인물이 안고 있는 이야기가 잘 어우러졌다' '신선함과 재미, 영화에 묻어나는 따뜻함이 너무 좋다' 등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K콘텐트가 날이 갈 수록 글로벌 관심을 받고 있는 시기, 진짜 한국으로 떠나 온 싱가포르 아줌마의 여정이 국내 관객들에게는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주목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