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만 주범?…왕가탕후루 국감 출석 "천연당 활용 메뉴 개발 중"

임현지 기자 2023. 10. 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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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왕가탕후루'를 운영하는 정철훈 달콤나라앨리스 사내이사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천연당을 활용한 탕후루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정감사에 탕후루 업체 대표가 소환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중소기업에게 청소년 건강권의 책임을 묻는 것이냐"는 부정적인 여론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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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방송 캡쳐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달콤왕가탕후루'를 운영하는 정철훈 달콤나라앨리스 사내이사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천연당을 활용한 탕후루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탕후루는 최근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소아당뇨 및 충치 등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국정감사에 탕후루 업체 대표가 소환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중소기업에게 청소년 건강권의 책임을 묻는 것이냐"는 부정적인 여론이 나오기도 했다.

강기윤 국민의힘 위원은 이날 정 이사에게 "많은 청소년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했으면 그에 준하는 사회적 책임도 반드시 다해야한다"며 "학부모들은 탕후루가 갖고 있는 소아비만, 소아당뇨를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탕 함량을 줄이면서 청소년이 선호하는 방안이 없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정 이사는 "제조 후 가장 신선한 설탕을 제공하기 위해 CJ와 계약해 운영하고 있다"며 "당은 과일 포함 딸기 탕후루는 9g, 귤은 14g, 블랙사파이어는 24g으로 국가에서 지정한 당함류량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1년6개월 걸려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며 "끈적임을 보완한 탕후루도 오늘 개발이 완료돼 내일부터 상품이 출시된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다당류를 줄이기 위해 천연당을 쓸 수 있는지, 매장에 성분표시를 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또 10대들에게 사랑받는 만큼 청소년을 위한 사회 공헌 계획이 있는지 질의했다.

이에 정 이사는 "지금도 (천연당을 활용한 탕후루를) 개발 중에 있다"며 "성분표 역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소통해 기준치에 맞게 디자인 준비 중에 있다. 곧 시행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청소년을 통해 번돈을 다시 청소년에게 환원할 수 있도록 전국에 있는 지자체 11곳과 사랑의열매를 주축으로 약 15억원의 기부금을 모아 전달했다"며 "돈이 많아서 기부를 한 것이 아니라 돈이 없어 3000원짜리 탕후루를 먹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나눔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정 이사는 또 "향후 당문제와 쓰레기 문제, 아이들의 건강 문제 등을 고려하는 등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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