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日 수비수' 토미야스, 라모스 발에 밟혀 아찔...세비야전 MOM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미야스 타케히로(24·아스널)가 챔피언스리그 세비야 원정 경기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스널은 25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세비야를 2-1로 이겼다. 이로써 2승 1패를 거둔 아스널은 B조 1위로 올라섰다.
아스널은 경기 종료 후 구단 소셜미디어(SNS)에 “오늘 경기 최우수선수(MOM)는 토미야스”라고 발표했다. 구단 자체적으로 선정한 최우수선수다. UEFA는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를 이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았다.
원정팀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포백 수비 중 왼쪽 수비를 토미야스가 맡았다. 중앙 수비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가 책임졌고, 오른쪽 측면 수비는 벤 화이트가 지켰다. 골문은 다비드 라야가 막았다.
전반 추가시간에 아스널이 선제골을 넣었다. 제주스의 패스를 받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홀로 세비야 진영을 돌파했다. 결국 골키퍼까지 제치고 빈 골대에 골을 집어넣었다. 마르티넬리의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이 터진 순간이다.
제주스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8분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제주스는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더니 기습적인 슛을 때려 세비야 골문을 열었다. 그로부터 5분 후 세비야 수비수 네마냐 구델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슛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토미야스는 90분 풀타임 출전하며 인터셉트 1회, 클리어런스 3회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69%이며, 그중 롱패스 성공률은 50%에 그친다. 공중볼 경합도 2회 시도해 1회만 성공했다. 성공률이 50%이다.
토미야스는 세비야 베테랑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와 한 차례 충돌했다. 후반 27분 라모스를 막다가 라모스의 발에 밟혀 쓰러졌다. 주심은 잠시 경기를 중단했다. 라모스는 토미야스에게 사과하는 듯하더니 시간 지연하지 말고 빨리 일어나라고 재촉했다.
토미야스는 이번 시즈 아스널의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1차전 PSV 에인트호번전(4-0 승)에는 교체 투입됐고, 2차전 RC 랑스전(1-2 패)과 3차전 세비야전(2-1 승)에 선발로 나서 90분을 소화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9경기 중 7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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