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골목상권” 수원 중소유통공동도매 물류센터 활성화 머리 맞대
대기업의 공격적인 편의점 점포 확장 등으로 수퍼마켓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경기도내 수퍼마켓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장이 마련됐다.
경기남부수퍼마켓협동조합은 25일 오전 수원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에서 소상공인 및 물류센터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수원을), 황대호 경기도의회 의원(수원3)을 비롯해 홍종민 조합 이사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약 20명이 참석했다.
먼저, 이 자리에선 수원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에 대한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해당 물류센터는 중소 수퍼 소상공인들의 유통 물류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경기남부수퍼마켓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물류 시설이다. 특히 물류센터 관계자들은 가격 경쟁력을 도모하기 위해 인건비, 전기요금 등 고정 지출비용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기남부수퍼마켓조합은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지원 체계 정립 ▲소상공인을 위한 공통 브랜드 개발 및 식품 포장재 지원 ▲물류센터 운영인력 부족 ▲공동정보화 시스템 ▲대기업 직영·가맹사업·식자재마트 개점 및 운영에 관한 규제 등을 선결 과제로 제시했다.
백혜련 의원과 황대호 도의원 등은 이날 소상공인들이 털어놓은 여러 애로사항을 경청했고, 당장 해결이 가능한 사항은 조치하되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국회와 도의회에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백혜련 의원은 “시간이 갈수록 대기업과 골목상권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는 만큼 정책적으로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이 필요하다”며 “간담회에서 건의한 소중한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kyu515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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