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카타르 국빈 방문…'포괄적 전략 동반자' 격상
HD현대중, LNG운반선 17척 건조계약…LNG 전후방산업 확대
카타르를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와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LNG 분야의 양국 간 협력을 전후방산업 전반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대통령이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카타르 도하 아미리 디완 궁에서 타밈 국왕과 '한-카타르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기존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윤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HD현대중공업과 국영기업 카타르에너지는 39억달러(약 5조원) 규모의 LNG 운반선 17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양 정상은 한-카타르 LNG 협력을 기존 도입 위주에서 LNG 운반선 건조, 선박 운영, 유지보수 등 LNG 전후방 산업 전반의 협력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양국 관계 격상에 발맞춰 외교·안보 분야의 소통 채널을 확충해 나가는 한편, 이번에 체결된 '방산 군수 협력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양국 간 국방·방산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도 인프라·투자·농업·해운·문화·인적 교류·보건 등 다양한 분야로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중동 지역 정세와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갖고, 향후에도 역내 및 국제 문제 관련해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회담 후 스마트팜 협력, 건설·건축 분야 첨단기술 협력, 국가 공간정보 협력, 중소벤처 분야 협력,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 등 5건의 MOU를 체결했다.
'스마트팜 협력 MOU'은 지난 2019년 1월 체결됐는데, 이번에는 보다 원활한 이행과 구체적인 성과를 목표로 한-카타르 간 공동위원회 설립과 회의 정례화 등 내용을 새로 포함한 개정본이 서명됐다.
'건설·건축 분야 첨단기술 협력 MOU'는 미래형 건설 공법·기술과 지속가능한 건설·유지 보수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다. '국가 공간정보 협력 MOU'는 국가 공간정보 분야의 정책 교류, 공동 학술연구, 기술 협력 등을 목표로 한다.
'중소벤처 분야 협력 MOU'에는 중소벤처기업 간 교류 확대를 위해 양국 간 정책대화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협력사업 발굴 그리고 중소벤처기업 상호 진출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는 양국 산업통상 부처 장관 간 협의체인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의 협력 분야에 공급망, 디지털, 그린, 보건, 중소기업 등 신(新)통상 분야를 신규 포함해 양국 간 통상 협력을 다각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강해인 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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