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사우디, 김건희 이례적으로 극진하게 예우해"

대통령실이 사우디아라비아 측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이례적으로 극진히 예우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이 리야드 야마마궁 정원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을 마친 뒤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함께 회담장으로 향하는 모습.

사우디아라비아 측이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이례적으로 극진히 예우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25일(이하 한국시각) 뉴스1에 따르면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카타르 도하 현지 언론 브리핑에서 "카타르에 앞서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극진한 예우를 해줬지만 배우자인 김 여사에게도 의전적으로 많은 예우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사우디 측은 리야드 야마마 궁전에서 공식 환영식을 열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맞이했다. 환영식에서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는 보라색 카펫을 따라 나란히 이동했고 김 여사가 뒤를 따라 걸었다.

이 대변인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상대국 정상의 배우자를 초청하고 공식 환영식을 비롯해 공식일정에 포함시킨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이는 초청국의 배려와 예우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 방문 첫날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했을 때도 대통령 내외가 줄곧 같은 동선으로 움직였다"며 "의전적으로 김 여사를 배려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의전에서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일일이 공개할 수는 없지만 사우디 측은 행사마다 김 여사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빈 살만 왕세자가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대통령) 관저 생활공간으로 초청해 마음을 열고 맞아준 것에 대한 답례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재혁 기자 choijaehye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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