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출생아 첫 2만명 밑돌아…15년래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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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산 문제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기준 출생아 수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2만 명이 채 안 됐습니다.
출산율이 높아지려면 혼인 수도 늘어야 희망이 있는데 이마저도 줄었습니다.
정윤형 기자, 8월 출생아 수 정확히 얼마나 됐나요?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1만 8천984명으로 1년 전보다 12.8% 줄었습니다.
8월 기준 출생아 감소율은 2008년 14.2% 이후 15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
또 8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가 2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시도별로 출생아 수는 전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습니다.
인구 1 천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작년보다 0.6명 줄어든 4.4명으로 역시 8월 기준으로 가장 낮습니다.
사망자 수는 3만 540명으로 지난해보다 1.7% 늘었는데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8월 인구는 1만 1천600명 자연감소했습니다.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46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출생아 수를 늘리려면 결혼하는 분들도 늘어야 할 텐데요.
[기자]
8월 혼인건수는 1만 4610건으로 1년 전보다 7% 줄었습니다.
지난 5월과 6월 증가세를 보이더니 7월부터 감소세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미뤄졌던 결혼이 어느 정도 이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혼 건수는 8천여 건으로 1년 전보다 2.1% 감소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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