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슈퍼365계좌`, 예탁자산 10개월 만에 1800억원 돌파…"입소문 효과"

신하연 2023. 10. 2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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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투자계좌·단기사채 '365 시리즈'로 리테일 강화
메리츠증권 본사.

메리츠증권이 리테일 강화를 위해 새롭게 선보인 '슈퍼(Super)365' 계좌 내 예탁 자산이 10개월 만에 1800억원을 돌파했다. 별도 광고 없이 입소문 만으로도 예탁 자산이 빠르게 늘어나며 메리츠증권의 주력 계좌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슈퍼365 계좌는 투자를 하지 않아도 보유한 현금에 일복리 이자수익을 제공하는 'RP(환매조건부채권) 자동투자 서비스'를 비롯해 국내·해외주식, 펀드, 채권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국내 최저 수준 수수료로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종합 투자계좌다.

핵심 서비스인 RP 자동투자는 슈퍼365 계좌 내 예수금에 대해 매일 저녁 RP상품을 매수하고,자정이 지나면 바로 매도해 일복리 투자를 제공 해주는 서비스다.

과거 고액을 굴리는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는 주식매수 타이밍을 기다리는 동안 대기자금을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옮겨두고 이자를 받는 방식이 자주 사용됐는데, 슈퍼365 계좌는 여기서 아이디어를 착안, RP 자동 매수·매도 기능을 주식계좌의 기본서비스로 장착했다.

매번 CMA계좌로 현금을 이체하거나 수시로 RP상품을 매매하지 않고도 1만원 이상(외화는 500달러이상)예수금이 모두 RP 자동투자 대상이 되며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예수금에 대한 일복리 이자수익(원화 3.15%, 달러 4.45%)이 매 영업일마다 계좌로 제공된다.

이러한 차별화된 장점으로 메리츠증권에서 신규 개설되는 계좌 중 약 91%가 슈퍼365계좌로 가입 중이다. 예수금 비중도 약 38%로 많은 고객들이 실제로 매 영업일마다 입금되는 수익금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슈퍼365 계좌에는 지난 6월 19일부터 주식 매도자금 바로출금 서비스가 도입됐다. 바로출금 서비스는 '매도자금담보대출' 방식이 적용된 서비스로, 고객이 메리츠증권과 바로출금 서비스 약정을 맺고 주식 매도 결제 대금을 담보로 최대 98% 자금을 융자하는 방식이다.

미리 자금을 빌려 쓰는 만큼 2영업일에 대한 이자(연 4.65%)가 책정되며,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즉시 출금이 가능하다. 미리 받은 대출금은 주식 매도 대금 결제일에 자동 상환된다.

메리츠증권의 바로출금 서비스는 주식을 담보로 해 담보 하락 시 반대매매 등 담보 처분 위험이 있는 주식담보대출과는 달리 초단기 대출성 상품으로 담보관리 및 반대매매 등의 대상이 아니다.

메리츠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최초 1회 약정 신청을 하면 이체 출금 시 계좌의 출금가능금액 초과분에 대한 금액만큼 매도자금 내에서 대출이 자동으로 실행된다.

한편 고액 자산가들에게는메리츠증권 단기사채 4종을 비롯해 회사가 엄선한 자산유동화 단기사채 상품들이 관심 받고 있다.

단기사채란 종이로 된 실물증서를 발행하지 않고,전자 방식으로 발행 및 유통되는 1년 미만의 단기채권을 뜻한다. 최소 가입금액이 1억원이지만 높은 확정 금리와 3개월 이내의 짧은 만기 기간으로 여윳돈 단기 운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메리츠증권 'Bond365'는 이러한 단기사채를 빠르고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한 서비스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직접 찾아서 가입하는 기존의 불편한 방식과 달리 메인화면에서 단기사채 상품들을 확인하고 시뮬레이션 기능을 통해 상품을 매수하기 전 예상 만기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고, 가입 후 상품 보유 현황과 주문내역도 쉽게 조회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 디지털금융센터는 앞으로도 증권사를 비롯한 주요 금융사가 신용 보강한 온라인 전용 단기사채 상품들을 엄선해 상시 출시할 예정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365시리즈인 'Super365'와 'Bond365'가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디지털금융센터 고객 자산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인투자자들에게 보다 나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메리츠증권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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