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감각 끌어올린 이강인, UCL 출격 대기 완료!...프랑스 주요 매체가 예상한 BEST 11 포함
[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이강인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차전 AC밀란과의 경기 예상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레퀴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와 AC 밀란의 UCL 3차전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이강인은 좌측면 미드필더 위치로 예상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PSG는 26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UEFA UCL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AC밀란과 격돌한다. 현재 PSG는 승점 3점으로 조 2위, AC밀란은 승점 2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 10월 A매치 3골 1도움과 함께 이강인이 돌아왔다. 지난 22일 스트라스부르전에 선발 출격한 이강인은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고 PSG에서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 카를로스 솔레르, 파비안 루이스의 득점으로 스트라스부르를 3-0으로 제압했다.
오랜만에 소속팀 경기에 출전한 이강인 역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전반 31분 솔레르의 득점 상황에서 음바페를 향해 기점이 되는 킬러 패스를 찔러 넣었고, 전반 35분엔 환상적인 마르세유 턴을 선보이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후반 7분, 우측 하프스페이스 지역에서 볼을 잡은 뒤 곤살로 하무스를 향해 노룩패스를 시도하는 등 부상을 털고 일어나 완전히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한 이강인이었다.
여러 매체들의 평점 역시 무난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은 터치 73회, 패스 성공률 91%, 키 패스 1회, 인터셉트 1회, 태클 2회 등을 기록했고 매체는 이강인에게 6.9점의 무난한 평점을 매겼다. 또한 프랑스 '90min'과 '레퀴프' 역시 6점을 부여하며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직전 리그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은 곧바로 주중 UCL 경기에도 출격 대기 중이다. AC 밀란이라는 '빅클럽'을 상대하는 만큼 이강인 역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구단과의 공식 인터뷰를 통해 "(UCL 무대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축구 선수들이 출전하고 싶어 하는 대회다. 내게도, 팀에게도 중요한 대회다. 잘 준비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이어 "(UCL이라고 해서) 그렇게 다르지 않다. 그래도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항상 인지하고 있다. PSG는 모든 경기를 이기려고 하고 들어간다. 이기려는 생각뿐이다. 준비한 것만 보여준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꿈꾸고 원하는 경기다. 너무 기대되고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구단에 와서 너무 훌륭한, 세계적인 선수들과 뛰고 있다. 좋은 결과까지 얻고 싶다.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라며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AC밀란과의 경기를 앞두고 프랑스 주요 매체인 '레퀴프'가 양 팀의 예상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매체가 공개한 명단에 이강인은 좌측면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매체는 "미드필더 지역에서는 워렌 자이르-에메리의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며칠간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기 때문에 선발로 출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동시에 이강인의 몸 상태도 훌륭하기 때문에 더욱 의문이 든다. 한국과 함께 아시안 게임을 우승한 이강인은 에메리와는 다른 공격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전방 투 톱에는 음바페와 하무스가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란달 콜로 무아니와 하무스의 경쟁은 치열하다. 두 공격수 모두 현재로서는 크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최근 기량만 두고 본다면 하무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이번 라인업에서 약간의 이점을 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이강인을 제외한 나머지 미드필더 라인에는 에메리, 마누엘 우가르테, 우스만 뎀벨레가 이름을 올렸고, 4백 라인은 뤼카 에르난데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를 예상 선발 명단에 올렸다.
현재 F조 2위에 올라있는 PSG는 이번 경기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첫 경기 도르트문트를 2-0으로 제압했으나 2차전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는 1-4 대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 대패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 측면에서도 완전히 밀리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술적인 부분에 대한 비판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조 선두로 올라서기 위해선 이강인의 활약이 절실한 PSG이다.
사진=레퀴프, 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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