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가공식품 물가 잡아라"… 농식품부, 현장 점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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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마트 현장의 가공식품 물가 점검에 나섰다.
가공식품 물가가 완만한 하향곡선에 들어섰지만 체감물가는 여전히 곡선 밖이다.
지난 2월 최고점을 찍은 가공식품 물가인상률을 계속해서 낮추고 있지만 마트 현장에서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가공식품 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9월 기준 5.8%로 전체 물가상승률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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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동향 점검·소비자 의견 수렴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25일 세종 이마트 현장을 방문, 설탕·유제품·제과·제빵 등 가공식품 전반에 대한 가격동향과 할인행사 등 판매동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의견을 직접 수렴하겠다는 취지다.
가공식품 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9월 기준 5.8%로 전체 물가상승률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상태다. 지난해 7월 8.2%가 뛰어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한 가공식품 가격은 올해 2월 10.4%까지 치솟으며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4월 7.9%, 7월 6.8%, 9월 5.8% 등 점차 내려오는 모양새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 3.7%보다 높게 위치해 있다.
그간 물가인상률을 억제해 온 것은 국제유가 하락이었다. 이마저도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점차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석유류 가격 낙폭은 점차 격차를 좁히고 있다. 9월 기준 석유류 가격은 8개월 연속 내림세이지만 지난 7월 -25.9%, 8월 -11.0%에 비하면 감소폭이 많이 줄었다. 특히 9월 4.9% 하락률은 올해 2월(-1.1%) 이후 최저치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3.7% 역시 지난 4월(3.7%)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석유류 가격 하락세가 둔화된 가운데 되레 농축수산물은 3.7% 올라 전월(2.7%)보다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 대외여건인 국제유가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우선적으로 국내 식품 물가를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셈이다.
농식품부 역시 국내 시장 안정화를 위해 업계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자체 할인행사 등으로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하고 있다"며 "매주 전단행사를 통해 신선식품 등 할인행사를 하고 11월 중에는 2023년 김장대전을 통해 배추, 무, 절임배추 등 김장채소류를 할인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실장은 "가공식품은 서민 체감도가 높은 품목"이라며 "유통업체가 할인행사 등을 통해 물가안정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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