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가 반토막 난 CGV, 실적 타고 반등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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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에도 CJ CGV의 주가가 여전히 부진해 투자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올해 3·4분기 실적이 코로나 이전 수치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가치 회복을 기대하는 시각도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법원 인가 과정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의 가치가 조금 낮게 산정되더라도 부채비율은 2·4분기 1052%에서 370%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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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출자 인가 무산 가능성도 낮아
주가 이틀 새 10% 가까이 올라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CJ CGV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5% 오른 5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에 이은 강세로 2거래일 사이 10%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 24일 장중 52주 신저가(4670원)를 쓰기도 했으나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 6월 5일(1만1382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반토막에 불과한 상황이다.
극장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시리즈물과 블록버스터 위주로 개봉되는 등 관객들의 구미를 당기는 상황이다. 코로나 기간 극장을 찾지 않던 소비자들의 관성이 스코어 회복을 더디게 만든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향후 실적이 중요해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CJ CGV가 올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 810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적자 폭이 2400억원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뚜렷한 회복세다. 매출액은 1조7736억원으로 38.42% 늘어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CJ CGV의 3·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동기 대비 298% 급증한 308억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8년 3·4분기(310억원) 수준으로 되살아난 수치다.
코로나 기간에 진행됐던 재무구조 개선은 현재진행형이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4200억원으로 성사됐고, CJ올리브네트웍스 현물출자에 대한 법원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법원 인가 과정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의 가치가 조금 낮게 산정되더라도 부채비율은 2·4분기 1052%에서 370%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CJ올리브네트웍스의 현물출자가 법원 인가 과정에서 지연, 불안감이 형성됐지만 현물출자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은 낮다"며 "내년 CJ CGV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400억으로, 2019년의 117%에 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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