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 병 확산 전국 비상...호남도 뚫렸다
[앵커]
소 피부병인 럼피스킨 바이러스 확산 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서해안 지역에서 창궐해 강원도까지 번진 데 이어 이번엔 호남에서도 확진 농가가 나왔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우 농가 입구에 출입금지 표지판이 설치돼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멀리 방역복 차림의 관계자들만 바쁘게 움직입니다.
한우 148마리를 사육 중인 농가에서 어미 소 한 마리가 피부 이상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밀 검사해보니 럼피스킨 병 감염 사실이 최종 확인됐습니다.
호남 첫 럼피스킨 병 확진 사례가 전북 부안에서 나왔습니다. 전북에는 한우와 젖소를 더해 소 49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빠르게 예방적 매몰 처분에 나서는 한편 반경 10km 방역 지역 안에 있는 소 5만5천 마리에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발생 지역은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충남 서산 축산농장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온 뒤 닷새 만에 강원도 양구에서도 감염 농장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서해안과 한반도 중부 내륙이 중심이었다면 이번엔 남부지방, 호남까지 번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모기나 침집파리 등 럼피스킨 병 확산의 매개체인 흡혈 곤충 방제와 소 백신 접종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권재한 /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 질병 발생 즉시 농장 매몰 처분, 일시이동중지, 긴급 소독 등 신속하게 초동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발생 농장에 방역대 내 긴급 백신 접종과….]
다만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항체 형성까지 3주가량 걸리는 데다 바이러스 잠복기가 최대 28일로 긴 만큼 당분간 추가 확산 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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