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친과 불륜관계지"…흉기 휘두른 50대, 구속

/사진=뉴시스

자신의 여자친구와 내연 관계라고 의심해 40대 남성을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10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 인근 공터에서 40대 남성 B씨에게 30㎝ 길이의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겨드랑이 부근을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범행 직후 흉기를 아파트 화단에 버리고 도망쳤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폐쇄회로TV) 분석 등을 통해 A씨의 동선을 특정해 30분 만에 A씨를 긴급체포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자신과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에게 접근했다고 의심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