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선 하나투어 대표 "3년내 점유율 35%로···1등 여행사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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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039130)가 3년 이내에 해외여행 시장점유율을 35%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는 25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3년 내 전체 대한민국 출국자 수 대비 35%의 시장 점유율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격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확장 전략이 구체적으로 실행된다면 현실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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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여행 박람회도 재개
하나투어(039130)가 3년 이내에 해외여행 시장점유율을 35%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하나투어는 기존의 강점이었던 해외 패키지를 업그레이드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편의성을 강화해 개별여행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는 25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3년 내 전체 대한민국 출국자 수 대비 35%의 시장 점유율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격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확장 전략이 구체적으로 실행된다면 현실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하나투어의 최대 주주가 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열린 행사다. 2020년 취임하자마자 코로나19 위기를 맞았던 송 대표의 첫 대외 행보기도 하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데다가 엔데믹을 맞아 실적이 흑자로 전환된 데 따라 하나투어가 향후 시장 공략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나선 것이다.
코로나19 이전 기준 하나투어의 시장점유율은 20~21% 수준이었다. 2026년까지 이를 15%포인트 올리겠다는 포부다. 송 대표는 “2019년만 해도 대한민국 출국자 5명 중 1명은 하나투어 고객일 정도로 압도적이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을 담보한 성장과 함께 여행시장 내 1위 시장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수익률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하나투어는 하나팩 2.0의 업그레이드를 꼽았다. 하나팩 2.0이란 자유여행객이 선호하는 호텔, 현지 맛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기 관광지 등을 일정에 반영한 신개념 패키지 상품이다. 하나투어 패키지 고객의 10명 중 5명이 하나팩 2.0을 선택할 정도로 반응이 긍정적이다. 엔데믹 후 늘어나는 개별여행객을 겨냥해 다양한 기획상품을 개발하고 앱의 편의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항공, 호텔, 교통 등을 결합한 에어텔, 투어텔의 상품을 다양하게 제공해 개별여행 시장을 공략한다. 월간 활성이용자(MAU) 100만 명을 목표로 음성검색, 인공지능(AI) 활용 챗봇 등의 기능도 강화한다. 이대훈 하나투어 온라인본부장은 “여행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여행발자국’도 준비하고 있다”며 “앱 서비스를 강화한 결과 사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고 재방문율도 55%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는 오프라인 여행 박람회인 ‘하나투어 박람회’도 재개된다. 하나투어 박람회는 연간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국내 여행업계 대표 축제다. 2007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개최됐으나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중단됐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9개 비자센터, 해외 법인, 현지 투자 등 여행 본업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여행 시장이 어느 정도 회복되면 주주에 대해 적극 환원 정책을 펼치는 것도 당연한 만큼 곧 배당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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