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3 선발 태너 키워드로 양 팀 모두 ‘슬라이더’를 꼽았다 [준PO3 현장]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3. 10. 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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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3차전 선발 태너 털리의 투구 키워드로 양 팀 수장은 모두 '슬라이더'를 꼽았다.

3차전을 앞두고 만난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일단은 (태너가) 저번 경기에선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가는 슬라이더가 정타를 많이 맞았던 것 같다"면서 "그러면서 태너가 당황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배터리와 얘기를 나눴다"며 볼배합에 대해 조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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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3차전 선발 태너 털리의 투구 키워드로 양 팀 수장은 모두 ‘슬라이더’를 꼽았다.

SSG 랜더스(2패)와 NC 다이노스(2승)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202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맞대결을 치른다. SSG는 시리즈 2패로 최종탈락의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상황. 반면 NC는 원정 2연승의 쾌조의 기세로 PO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SSG의 입장에선 반드시 NC의 선발투수 태너를 공략해야하는 상황. NC 역시 선발투수 태너가 호투를 펼쳐준다면 불펜 총력전을 펼쳐 조기에 시리즈를 승리로 마무리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사진=천정환 기자
지난 8월 방출된 테일러 와이드너(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선수로 NC에 합류한 태너는 정규리그 11경기(64.2이닝)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92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상대 SSG를 상대로도 정규리그에서 한 차례 만나 5.1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하지만 PS 첫 등판 내용은 다소 아쉬웠다.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출전해 4이닝 7피안타(1홈런)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집중 안타를 맞는 등의 모습으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3차전을 앞두고 만난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일단은 (태너가) 저번 경기에선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가는 슬라이더가 정타를 많이 맞았던 것 같다”면서 “그러면서 태너가 당황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배터리와 얘기를 나눴다”며 볼배합에 대해 조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강인권 감독은 “카운트를 잡으려는 슬라이더를 너무 쉽게 들어가는 것만 피하고, 1회부터 될 수 있으면 자신의 힘을 100%를 다 써주면 좋겠다는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부연하면서 “안정감은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충분히 또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줄 것 같다”며 믿음을 내비쳤다.

사진=천정환 기자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 역시 이런 태너의 슬라이더에 주목했다. 3차전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김원형 감독은 “슬라이더를 잘 던지는 투수고 정규시즌 당시 우리가 기회를 잡았는데, 그걸 살리진 못했다. 오늘은 우리도 몰려 있는 상황”이라며 “변화구에 대한 대처 이런 것들과 함께 득점 찬스에서 점수를 내야 이후 던지는 투수들이 더 자신감 있게 던지지 않을까 싶다”며 득점권에서의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결국 태너를 상대로 슬라이더 등에 좋은 대응을 가져가서 선취점을 내거나 집중타로 많은 점수를 낼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경기가 잘 풀릴 것이란 기대감이었다.

창원=김원익 MK스포츠 기자

[창원=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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