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일자리 찾기 어려워서".. 청년층 절반 '그냥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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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년층의 절반은 최근 5년 동안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년 비경제 활동인구 중 '쉬었음'이라고 답한 이들은 2021년 44만 5,000명에서 지난해 38만 2,000명으로 다소 줄었지만 5년 동안 비중은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쉬었음'의 주된 이유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가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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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중요 요소, 적성·전공 꼽아
'월 200만~300만 원' 임금 원해
"진입 장벽 해소하는 조치 필요"
우리나라 청년층의 절반은 최근 5년 동안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공개한 '청년 비경제활동인구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 2명 가운데 1명은 비경제 활동인구였습니다.
5년 평균 비경제 활동인구는 462만 1,000여 명으로, 이들이 전체 청년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2.1%에 달했습니다.
경제활동 미참여 이유로는 '정규교육기관 통학'이 매년 60~70%대로 가장 많았습니다.
청년 비경제 활동인구 중 '쉬었음'이라고 답한 이들은 2021년 44만 5,000명에서 지난해 38만 2,000명으로 다소 줄었지만 5년 동안 비중은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쉬었음'의 주된 이유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가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이는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중대한 질병·장애는 없지만 몸이 좋지 않아 쉬고 있음'을 '쉬었음'의 주된 이유로 택한 것과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또 1년 내 취·창업 의사가 있고, 구체적인 활동 계획이 있어 노동시장 참여 가능성이 비교적 큰 비경제 활동 청년 절대다수는 임금 근로를 희망했습니다.
임금 근로 희망 비경제 활동 청년들은 취업 시 '적성'과 '전공'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시장 상황이 어려웠던 2021년은 '일자리의 안정성'을 가장 큰 고려 요소로 답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들이 취업을 통해 얻고자 하는 월 임금 수준은 '200만~300만 원 미만',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와 '사무종사자'로 분석됐습니다.
가장 취업하고 싶은 업종은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 순이었습니다.
최윤희 경총 청년ESG팀장은 "청년들이 적성과 전공에 맞는 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강화하고 민간 주도의 고용 지원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는 적극적 고용 정책이 필요하다"며 "기업의 일자리 창출력을 제고하고 노동시장의 과도한 진입장벽을 해소해 일자리 문턱을 낮추는 조치들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민간부문에서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산업현장 곳곳에 산재한 킬러 규제를 과감히 없애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유망업종에 대해 세액공제와 같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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