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韓 '독도의 날'에 日 지리 당국, '다케시마 측량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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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토교통성 산하기관인 국토지리원이 운영하는 지도와측량전시관이 '측량'을 앞세워 한국의 '독도의 날'(10월25일) 무렵인 24일부터 이른바 다케시마(일본 측이 주장하는 독도의 공식 명칭)의 일본 영유권을 주장하는 전시에 나선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이날 일본 영토주권전시관의 SNS(소셜미디어)와 지도와측량전시관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일본 영토주권전시관의 전국 순회전시 일환으로 전날부터 12월17일까지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 있는 지도와측량전시관에서 독도 등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특별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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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토교통성 산하기관인 국토지리원이 운영하는 지도와측량전시관이 '측량'을 앞세워 한국의 '독도의 날'(10월25일) 무렵인 24일부터 이른바 다케시마(일본 측이 주장하는 독도의 공식 명칭)의 일본 영유권을 주장하는 전시에 나선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이날 일본 영토주권전시관의 SNS(소셜미디어)와 지도와측량전시관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일본 영토주권전시관의 전국 순회전시 일환으로 전날부터 12월17일까지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 있는 지도와측량전시관에서 독도 등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특별전을 연다.
일본과 중국, 러시아와의 영토 분쟁 또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일본 측이 '측량'이라는 관점을 통해 풀어보는 전시인 것이다. 지도와측량전시과 영토주권전시관 등의 로고가 부착된 포스터에 나온 지도에는 독도가 일본 측이 주장하는 표현인 '竹島(다케시마)'라는 명칭으로 명시돼 있다.
측량 관련 장비 앞에 선 인물의 모습도 포스터에 등장한다. 전시는 국토 측량의 차원에서 독도 등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테마로 짜여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립 영토주권전시관은 이번 전시와 관련해 "지도와 측량을 통한 영토 명시에 관한 자료와 북방영토, 다케시마(독도), 센카쿠제도에 관련된 자료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지도와측량전시관 운영 주체인 국토지리원은 독도 내 11개 섬에 일본식 이름을 붙여 일본 국토지리원 지형도와 인터넷판 '지리원지도' 표기를 2017년 변경해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당시 해당 지형도 등에는 독도의 서도와 동도가 각각 남섬(男島·오지마)과 여섬(女島·메지마)라고 붙는 등 일본식 억지 표기 논란이 일었다.
이는 일본 정부와 집권 자민당의 '영토 주권 회복' 공론화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 본부와 영토주권전시관은 2022년5월14일부터 2023년 6월17일까지 3회에 걸쳐 영토주권전시관에서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일본 영유권 주장 관련 설명회를 여는 등 부쩍 독도 영유권 주장을 띄웠다.
앞서 외교부는 국립 시설인 영토주권전시관의 2018년 개관, 2020년 재개관 등에 맞춰 폐쇄를 촉구한 바 있으나 자민당에는 의원 설명회 관련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일본 외무성이 독도를 국제사법재판소(IJC)에 회부하자고 제안하는 등 독도 분쟁지역화를 노골적으로 노리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독도 영유권과 관련한 대응 수위를 조절해 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에서 "'독도는 일본땅' 억지 주장을 집대성한 국립 영토주권전시관 견학투어를 추진한 자민당의 행태와 관련해 우리 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아닌 정당의 동향이라며 자민당의 전시관 활용에 문제 제기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외교부는 이번 국토지리원이 관여된 독도 억지 영유권 관련 지방순회 전시에 대해 "동 전시에 대해서는 외교경로를 통해 항의한 바 있다"며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바, 정부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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