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대 오른 인요한...홍석준 "與 변화의 계기 될 것"vs전재수 "정치적 역할은 과연.."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10월 25일 (수요일)
■ 대담 :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이슈앤피플 2부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정치권 현안, 여야의 눈높이로 살피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두 분의 현직 의원 모셨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이하 홍석준)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이승훈 : 또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나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하 전재수) : 네 전재수입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승훈 : 조금 전 일부에서 재난 전문가인 경일대 이영주 교수님과 이태원 참사 1주년 얘기를 잠시 해봤습니다. 먼저 전 의원님,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억울한 것들 확실하게 규명하겠다. 밝히겠다는 게 민주당 약속으로 알고 있는데, 특별법 얘기도 했었던 것 같고요. 지금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습니까.
◈ 전재수 : 그러니까 참 안타까운 일인데요. 벌써 1년이 됐습니다. 정치권도 좀 반성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난 1년 동안 과연 숱하게 많은 젊은 사람들의 희생에 대해서 실체 규명, 진상규명을 하기 위해서 정치권이 과연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했던가, 이런 부분은 반성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1주기입니다. 우리가 돌아오는 1주기, 2주기 그때마다 이제 추모도 하고 하는데, 그러한 추모가 진정성이 있으려면 이번 정기국회에 반드시 특별법을 통과를 시켜서 지금 수사가 전혀 제대로 되지 못했던 거 아닙니까. 그리고 그리고 유가족분들이 요구하고 있는 사항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분들의 요구를 전적으로 100% 오롯이 반영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이분들이 양해 가능한 수준에서는 반영이 돼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제 10월 27일 날 국정감사가 끝이 나면 11월부터 예산 심사, 법안 심사가 들어갑니다. 반드시 정기국회 안에 특별법을 처리를 해서 유가족 분들의 가슴에 맺혀 있는 한을 풀고, 돌아가신 분들의 명예를 세우고, 그리고 책임질 분들에게 명확하게 책임을 묻는 그런 이제 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이승훈 : 홍 의원님 정치적 해법 어떻게 해야 될까요?
◆ 홍석준 : 이태원 참사가 우리 대한민국에 주는 교훈은 좀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그런 어떤 과제의 숙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고인들의 명복을 빌면서 ,근데 지금도 보면은 우리 대한민국의 안전 불감증이 아직까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이태원 참사를 핵심적으로 일으켰던 문제였던 그 해밀턴 호텔의 어떤 그런 불법 증축으로 인한 어떤 구조적인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고 관련된 어떤 행사라든지 이런 어떤 규정에 있어서는 좀 미비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게 형식이 특별법이냐 아니냐를 떠나가지고 이번 정기국회 때 좀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미비한 어떤 입법적인 사항, 그리고 관련된 어떤 규정은 반드시 좀 짚고 넘어가야 겠다. 물론 지금까지 조금 보완된 면도 있습니다. 그런데 보완된 면도 있는데 참 안타깝게도 이번 또 여름에만 하더라도 오송 지하도 그런 어떤 사고가 나는데 안전이라는 것이 법을 어느 정도 보완을 했다고 해서 그런 상황이 발생되지 않은 건 아닙니다마는, 어쨌든 좀 더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정치권을 비롯해서 정부가 이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전재수 : 이 법안만큼은 이제 1주기가 다가왔기 때문에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전향적으로 자세를 좀 바꾸셔가지고 특별법 처리에 협조를 해 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고 다른 법은 모르겠지만 저희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이제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경우가 있었습니다. 간호법이라든지 양곡법. 그런데 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만큼은 민주당 단독으로 강행 처리하는 것보다는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좀 협조를 해 주셔서 합의 처리될 수 있도록 자세와 태도를 좀 전향적으로 바꿔주십사, 하는 말씀도 덧붙여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홍석준 : 당연히 이런 법은 강제적으로 해서도 안 되고, 이견이 좀 일부 있다면 충분히 논의를 해서 이제 해야 된다고 봅니다. 사실은 국회에서 강행 처리되는 것만큼 이런 어떤 협치를 기본으로 해서 진행을 해야 되는 국회에서 참 안 좋은 상황이었는데, 예를 들면 민주당이 집권 여당일 때 강제적으로 처리해가지고 사실은 굉장히 문제점이 있는 법들이 많았죠. 최근에 헌법재판소의 헌법 불합치 결정을, 위헌 결정을 받은 소위 대북 전단 금지법도 그렇고 부동산 3법을 시작해서 많은데 이번 안전 이슈에 관련된 이 이태원 참사특별법만큼은 좀 의견 있는 부분 충분히 좀 논의를 해서 통과를 좀 시켜야 된다고 봅니다.
◇ 이승훈 : 두 분께서 많이 얘기를 해서 한다고 하시니까 한번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정치 현황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홍 의원님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크게 지고서 달라진 모습 보여주겠다는 국민의힘이 혁신위원장에 인요한 위원장 임명했습니다. 그리고 또 조용하더라고요. 원래 그렇게 혁신위 꾸리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나요? 내일 한다고는 물론 하지만 말입니다.
◆ 홍석준 : 인요한 위원장이 혁신위원장으로 그저께 임명되고 지금 제가 알기로는 혁신위원들 선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부 이제 추천을 받은 분들은 고사한 분도 있고 한데 어쨌든 인요한 위원장을 중심으로 해서 혁신위가 내일 오후부터는 조금 그래도 윤곽이 이제 본격적으로 결정이 되면, 우리 인요한 위원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어떤 혁신의 어떤 방향 제시가 있을 거다. 이렇게 좀 생각이 듭니다.
◇ 이승훈 : 근데 민주당도 국민의힘 혁신과 관련해서는 좀 말을 많이 아끼시는 것 같은데, 이렇게 혁신위 꾸려지면 원래 말 안 하는 게 정치의 도리입니까? 아니면 지금 조용한 것도 역시 전략인가요?
◈ 전재수 : 불과 얼마 전에 이제 민주당 혁신위가 그렇게 국민들의 박수를 못 받았지 않습니까? 그랬는데 이제 국민의힘 혁신위를 대놓고 비판하기에는 조금 그렇죠, 그래서 아마 그런 것 같고. 그런데 저는 기본적으로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무슨 선거 지고 난 뒤에 무슨 당에 난리가 난 뒤에 그것을 어떻게 주워담고, 뭐 어떻게 하기 위해서 띄우는 혁신위는 저는 기본적으로 불신합니다. 저는 민주당의 혁신위가 출범했을 때도 아니 당 내에서 이 혁신위원회가 무엇을 할 것인지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방향은 어떻게 되는지, 이것에 대한 당내 광범위한 합의와 토론이 없기 때문에 아마도 이 혁신위원회는 상당히 아마 방황을 하게 될 거다는 의견을 이야기를 많이 했었습니다. 마찬가지 연장선상에서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예요. 아니 뭘 이렇게 요란하게 합니까. 선거 졌잖아요. 민심을 확인했잖아요. 그러면 간단합니다. 혁신위원회 해가지고 뭐 위원 꾸리고 그걸로 한 달 두 달 보내고 무슨 혁신안이 있었는지 제대로 평가도 받지 못하고 그냥 소모되고 말 거라고 저는 보여지는데 간단합니다. 대통령께서요, 소통 강화하겠다고 했지 않습니까? 국민과의 소통 강화하면 됩니다. 기자회견 해가지고요. 기자들이 묻고 싶은 것 그동안 거의 1년 가까이 기자들과 기자회견 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소통하고요. 그다음에 야당 대표 만나서 소통하고요. 그다음에 국민들하고 이래저래 좀 다니면서 맨날 짜여진 행사만 다니지 말고, 그래서 소통하면 그걸로 혁신이 되는 거예요. 그런데도 이 시끄럽게 야단을 치면서 무슨 혁신위원회 띄우고 그 위원이 어떠냐 또 이렇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통령이 바뀌면 되는 거예요. 그리고 대통령께서 변화를 약속하셨고 반성을 이야기하셨고 소통을 이야기하셨으면 그대로 하면 국민들이 아 대통령의 변화된 모습을 통해서 국민의힘이 혁신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는 것이거든요. 저렇게 요란하게 할 필요가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홍석준 : 정당이 선거에 지든지 아니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어떤 시점이 필요할 때 항상 띄우는 조직이 비대위라는 형식이 있을 수도 있고, 또 혁신위라는 조직이 있을 수도 있는데 통상적으로 이제 비대위가 좀 더 당 대표의 어떤 권한까지도 당대표 유고시 내지는 당대표가 물러나고 하는 것이고, 혁신위는 통상적으로 좀 당 대표와 공존하면서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제 당의 어떤 이미지 변신, 내지는 혁신의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주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 하나는 이제 인물적인 면하고, 이제 정책적인 어떤 면인데. 제가 봤을 때는 저도 개인적으로는 그 인요한 교수를 좀 알고 있지만 딱 하고 나니까 참 괜찮은 분이구나. 일단은 우리가 외국인이지만 더 대한민국을 잘 알고 있고, 4대째 대한민국에서 교육과 의료와 그리고 선교를 통해서 이제 봉사하신 이 참 훌륭한 어떤 스토리를 좀 갖고 있고 또 두 번째는 또 주로 이분이 이제 선조가 활동하는 무대가 외증조 할아버지였던 유진벨 선교사는 이제 주로 이제 전남을 중심으로, 그리고 할아버지인 윌리엄 린튼 선교사는 또 이제 전북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시면서 호남, 완전히 이제 베이스의 어떤 그런 집안으로서 굉장히 일단 인물 자체는 굉장히 좀 어떤 제가 볼 때는 그전보다는 이제 우리 정당의 어떤 특히 이제 저희가 영남권을 중심을 두고 있는 보수당으로서 그런 어떤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조금 변화할 수 있는 그런 어떤 이미지는 확실하게 주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이 정책적인 문제인데 방금 이제 우리 전재수 의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기본적으로 결국은 어떤 보여주는 것보다는 정책적으로 이제 실질적으로 이제 해야 되는데 이런 어떤 면에 있어서는 제가 보니까 이 지금 인요한 교수 같은 경우는 굉장히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에 대한 어떤 철학이 확고한 사람입니다. 근데 이제 또 재미있는 건 뭐냐면 이분이 이제 광주 민주화운동 때 시민 당시 어떤 군의 어떤 통역을 하시고 또 DJ를 치료하시고 해서 상당히 원래는 이제 진보적인 어떤 그런 백그라운드가 있는데, 이렇게 돼서 안 되겠다 해서 이제 자유민주주의 등 이런 어떤 걸로 하면서 북한하고의 그런 교류도 결핵 퇴치 사업이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많이 하신 분이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강단도 있고 철학이 확고하다. 그래서 저는 이분의 어떤 메시지 좀 그런 것들이 굉장히 좀 기대가 좀 되고 있어요.
◈ 전재수 : 그러니까 제가 우려스러운 게, 우리 홍석준 의원님 말씀의 취지는 제가 충분히 알겠습니다만, 그러니까 혁신의 내용과 방향이 중요하고, 어떤 혁신의 그림을 그릴 것인지가 중요한데 주로 이제 국민의힘 의원님들 만나보면 인요한 교수의 어떤 개인 스토리 또는 이제 그 집안의 역사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실 중요한 건 그것은 그것인 것이고 혁신의 내용과 방향, 어떤 그림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이게 중요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이야기는 싹 빠지고 인요한 교수가 개인적으로 얼마만큼 훌륭한지. 저도 인정을 합니다. 그런데 그것과는 이제 별개죠. 그래서 아침에 김종인 전 위원장이 하시는 말씀이 전혀 모르는 교수가 여기에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아가지고 행동반경이 과연 얼마나 되겠냐 이렇게 비판하는 게 바로 그거거든요. 그러니까 개인적 평가와 혁신위원장으로서 어떤 정치력을 평가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죠. 그다음에 제가 더 우려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은 뭐냐 하면 지금 공천을 어떻게 할 것 이냐라고 하는 질문이 혁신위원장에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있잖아요, 그런데 혁신위원회는 공천기구가 아니거든요. 조만간에 공천기구가 출범을 하게 됩니다. 인재영입위원회도 출범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기존에 김기현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 지도부가 있고 그다음에 인요한 위원장이 혁신위원회가 있습니다. 이게 중구난방이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김기현 대표가 급하게 강서구청장 완패하고 난 뒤에 어떻게든 정치적으로 모면을 해야 되니까 출범을 시킨 것이 혁신위원회인데, 오히려 이 혁신위원회가 총선을 앞두고서 메시지가 중구난방이 되고 혼선을 불러일으키고, 이렇게 될 가능성이 많은 거예요. 원래 총선을 앞두고서는 조직을 슬림화하고 해야 될 역할과 이것을 분명하게 하는 공천 기구를 띄워가지고 하는 것이 핵심이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시기적으로 지금 이 시점에 과연 혁신위원회를 띄우는 것이 맞는지, 이런 의문이 들거든요. 그런데 출범을 했는데 당장 공천에 대해서는 아무런 권한도 없는 혁신위원장에게 공천 이야기가 계속해서 질문이 나오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어제 낙동강 하류에 계신 분들은 뒷전으로 좀 물러나야 된다, 뒤에 서야 된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오늘 이것과 관련해서 질문을 하니까 인요한 위원장이 아니 농담이었다, 농담도 못하냐 이러고 있는 거거든요. 이 속에서 혁신위원회가 자초할 가능성이 많고 그리고 거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공천까지 막 이렇게 역할이 서로 중복이 되면서 혼란스러워질 가능성이 많죠.
◆ 홍석준 : 충분히 이제 방금 말씀하신 그런 우려도 있죠. 사실은 이제 앞으로 이미 이제 발족된 혁신위원회와 총선기획단, 앞으로 이제 인재영입위원회, 그리고 기존의 당 지도부 간에 어떻게 제 역할 정립을 잘 할 거냐 그래서 이게 잘못되면 정말 중구난방이 되는 것이고 이런 것들이 잘 조율되면 이제 시너지 효과가 이제 날 것이라고 봅니다. 이런 면에서는 당 지도부인 김기현 대표의 역할이 굉장히 좀 리더십을 발휘를 좀 잘 해야 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것 같고, 그리고 또 혁신위원회가 개별적인 특정 지역구에 어떤 사람을 해야 된다. 이런 어떤 공천위원회의 어떤 역할은 당연히 못하겠지만, 그러나 어떤 이번 총선을 앞두고 공천의 어떤 방향은 이렇게 해야 된다, 공천의 기준을 어떻게 해야 된다, 이런 것은 당연히 그렇게 할 수밖에 없고 그게 또 어떻게 보면 정당의 혁신에 가장 중요한 국민에게 좀 보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지금 인요한 교수가 지금 어떻게 구체적인 그런 멘트를 안 하는 것은 당연히 아직까지 혁신위원회가 100% 세팅이 돼 있지 않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고, 이제 본격적으로 혁신위원회 구성이 이제 완성이, 완료가 되고 난 다음에는 제가 볼 때는 인요한 교수가 평소에 생각했던 것에 대해서 굉장히 좀 가감 없이 많이 이야기할 겁니다. 왜냐하면 이분이 이번에 처음 들어온 것도 아니고 박근혜 대통령 국민통합위원회 위원 인수위도 있었고 하면서 나름대로 어떤 정치적인 어떤 아주 구체적인 디테일은 모르지만 기본적인 사항은 이미 다 알고 있는데다가 특히 어떤 자유민주주의 어떤 철학이 확고한 가운데 어떤 분명한 방향성은 제가 볼 때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제대로 좀 제시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전재수 : 그러니까 제가 죄송합니다마는, 제가 이제 우려스러운 것은 국민의힘 혁신의 핵심은 뭐냐 하면 대통령의 변화입니다. 국민의힘 혁신의 가장 근본적이고도 근원적인, 본질적인 문제는 결국 대통령이거든요. 대통령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념이라고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념이라고 하는 국정기조와 방향을 먹고 사는 문제로 전환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싫든 좋든 간에 여소야대 정국입니다. 그러면 집권 세력, 그리고 대통령은 여소야대 국면 하에서 어떤 식으로든 국민 삶의 직결되는 실적과 성과를 만들어서 국민들로부터 평가를 받아야 되는데 그러려면 여소야대 국면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걸 인정하는 것에 가장 상징적 조치가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겁니다. 그러니까 야당을 반국가 세력, 공산전체주의 세력이 아니고 엄연히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국정운영의 파트너 또는 대화하고 타협하고 조정하고 조율하는 대상으로서 그 실존적 그 실체를 인정을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념을 먹고 사는 문제로 돌리고 야당을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돌리는, 이런 대통령의 근본적이고도 근원적인 태도 변화가 국민의힘 혁신의 본질입니다. 핵심입니다. 근데 자꾸만 비켜나가고 있는 거거든요.
◇ 이승훈 : 일단 저기 대통령 만나기 전에 김기현 대표가 만나자고 그랬는데 두 분 먼저 만나면 안 되나요?
◈ 전재수 : 아 좋습니다. 예, 좋은데 물꼬를 좀 터줄 필요가 있습니다. 예로 들면 이번에 좋은 기회입니다. 대통령께서 사우디와 카타르를 지금 가계신데 돌아오십니다. 곧 돌아오시면 역대 어떤 대통령도 해외 순방의 성과를 여야 지도자들을 모시고 재,정계 지도자들 또는 종교계 어르신들을 모시고 해외 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가 있습니다. 여기에 자연스럽게 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물꼬를 터주시면 여야 대표회담이든 여야 원내대표 회담이든 이런 거를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홍석준 : 저도 당연히 야당과 협치 특히 지금 거대 야당과 협치는 우리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부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민주당에는 좀 전재수 의원 같은 분들만 좀 있으면 좋겠어요. 근데 사실 그렇지 않더라고요. 예를 들면 말은 만나자 하는 데 보면 행동은 달리하고 있습니다. 방금 우리 앵커께서도 말씀을 하셨지만 아니 우리 김기현 대표가 벌써부터 당대표 회담을 제안했는데, 그 이전에는 만남의 형식을 공개적으로 tv를 가지고 만나게 되는 형식을 가지고 반대를 했죠. 또 최근에 또 김기현 대표가 또 이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에 또 제안을 하니까 또 민주당이 뭐라고 했느냐 바지사장하고 만나서는 안 된다. 대통령하고 3자 회담을 해야 된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집권 여당의 당 대표를 바지사장으로 하고 그런 식으로 비아냥거리면 됩니까? 그리고 또 저희는 또 3자 회담도 얼마든지 할, 지금 저는 저희들은 용의가 있습니다. 대통령 그래도 저희 지금 당에서도 지금 적극적으로 지금 제안을 하고 있는 그런 어떤 상태입니다. 사실 대통령이 그동안은 이재명 대표가 워낙 범죄 혐의가 많고 해서 범죄 혐의자에게 좀 새로운 어떤 뭐랄까 어떤 지금 수사하고 있는 이런 어떤 시그널을 줄까 봐 그러는데, 지금은 이제 또 재판으로 지금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니까 저는 조금 이제 달라졌다고 보는데, 그래서 3자 회담도 저희 당 입장에서는 긍정적으로 저는 해야 된다고 그런 입장인데, 또 난데없이 또 지금 당 복귀 이재명 대표 일성이 뭡니까? 내각 총사퇴입니다. 내각 총사퇴.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면서 회담을 또 한다? 이거는 제가 볼 때는 좀 말이 좀 안 되는 거다.
◇ 이승훈 : 홍의원님, 그런데 바지사장 얘기 나오고 내각 총사퇴 얘기 나온 거 보면 시간을 잠깐 돌리면 그전보다는 좀 말이 그래도 좀 이렇게 많이 순화된 거 아닙니까? 그전에는 심한 말로 서로 여야가 격돌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 홍석준 : 그러니까 조금은 이제 순해졌지만 그러나 어쨌든 저는 당 대표 간에는 좀 조건 없이 특히 정치인 간에는 조건 없이 만나야 된다. 그런 어떤 입장에서 우리 민주당도 그동안 계속해서 비판했던 점이 대통령이 이념보다는 민생을 소홀히 한다 이런 식으로 자꾸 안 했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진짜 진정성이 있다면은 이번에도 내각 총사퇴는 이런 어떤 정쟁적 이슈를 이렇게 제외를 하고 저는 진행을 했으면 좋겠어요.
◈ 전재수 : 그러니까 핵심은 대통령이라니까요. 조금 전에 우리 홍 의원님 말씀하셨지만 대통령이 야당 대표가 확정적 중범죄자 또 숱하게 많은 범죄 혐의자이기 때문에 못 만난다. 대통령이 바뀌어야 되는 거예요.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의 수호자 아닙니까? 더더구나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입만 열면 헌법적 가치를 많이 말씀하십니다. 이 헌법 내용, 헌법적 가치 안에 어떤 게 있습니까? 그냥 확정적 중범죄자라 생각한다고 중범죄자가 되는 게 아니고요. 헌법에는 무죄 추정의 원칙이 있는 겁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맨날 헌법 이야기하면서 헌법의 무죄 추정의 원칙이 있고, 형사소송법에 불구속 수사의 원칙이 있습니다. 형법과 헌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야당 대표를 확정적 중범죄자라 그러니까 못 만난다 범죄 혐의자니까 못 만난다. 아니 세상 천지에 민주공화국의 대통령께서 엄연히 삼권이 분립돼 있는데 그리고 입만 열면 헌법 가치를 말씀하시는데 제발 좀 앞뒤 좀 살펴보고 좀 말씀을 하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그거는 법원과 검찰에 맡기시고 대통령은 행정부 수장으로서 어떻든 입법부의 정책적인 뒷받침, 예산적 뒷받침이 있어야 말하자면 국정운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엄연히 존재하는 입법부에 다수당의 야당 대표 조건 없이 만나는 게 맞죠. 그리고 그러한 물꼬를 터주시면 원내대표 사이든 정책위 의장사이든 또는 양당 대표 사이든 활발한 토론이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 물꼬를 국정운영의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께서 터 주시는 게 맞죠. 세상 천지에 2년 다 돼가도록 대통령이 야당 대표 안 만난 적이 세계사적으로 있습니까? 그렇게 편협한 정치적 리더십을 이제는 좀 그러한 리더십의 변화를 줘야 될 시점이 왔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이승훈 : 홍의원님, 저렇게 말씀하시는데,
◆ 홍석준 : 당연히 물꼬는 대통령이 터야 되죠. 국정 책임자인데 그래서 저희들도 이제 3자회담이 됐든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이제 만나야 된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는 그런 입장인데 그래서 다시 말하지만 지금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도 이런 어떤 마치 만남의 전제조건으로 내각 총사퇴 이런 어떤 이야기를 좀 거둬들이고 정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 국민의 어떤 삶의 질을 위해서 정말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보이는 게 저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 질문 준비 많이 했는데 두 분께 하나씩 질문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 의원님, 총선 앞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요 출마설이 계속 구체화되고 있어요. 이제 뭐 종로에서 나올 거다 이런 얘기도 하고 있고요. 한 장관 나오면 민주당 부담스럽습니까? 아니면 야당으로서는 손해 날 일 없습니까?
◈ 전재수 : 한동훈 장관은 정치적으로 굉장히 과대 포장돼 있어요. 정치, 우리 홍 의원님도 잘 아시겠지만 한번 나와서 해보세요. 그냥 뭐 좀 사람들한테 알려졌다고 선거 치르고 정치하고 그렇게 하는 거 아닙니다. 저는 무슨 정치적 무게감이 있어서 종로로 나온다 어디 나온다 그거 나가기만 하면 다 당선되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데 나와서 한번 해보세요. 그렇게 만만하지 않습니다.
◇ 이승훈 : 나오신다고 그래도 민주당이 손해를 보지는 않나요?
◈ 전재수 : 오히려 중도 외연 확장에 방해가 되죠. 열성 지지자들에게는 박수를 받을지는 몰라도 원래 정치라는 것이 싸움이 있는 곳에 싸움을 말리고요. 갈등과 분열이 있는 곳에 조정과 타협을 하는 게 정치입니다. 근데 한동훈 장관이 국회에 오셔서 보여주신 모습은 뭡니까? 불난 집에 더 큰 불 지르고 싸움 났는데 더 큰 싸움 만들고, 한마디도 지지 않고 그냥 계속해서 갈등과 분열과 대립으로 몰고 가는 모습을 보였지 않습니까? 정치의 모습이 아닙니다. 그리고 행정부에 말하자면 법무부 장관으로서 장관으로서도 온당한 자세와 태도는 아니죠.
◇ 이승훈 : 같은 질문하겠습니다. 홍 의원님, 민주당에서도 역시 강성 지지자가 많은 조국, 추미애, 송영길 이렇게 세 분 출마설 나오고 있습니다. 똑같은 질문입니다. 나온다니 하니까 부담스럽습니까 아니면 여당으로서 또 손해날 일 없으십니까?
◆ 홍석준 : 저희들이 절대적으로 환영하죠. 그분들이 이제 나오는 순간 어떤 이제 프레임이 되냐면 통상적으로 이제 이번 예를 들면 이제 대통령 선거 이후에 총선은 현 집권 세력의 어떤 심판, 이런 어떤 프레임이 갖춰지기 쉬운데 그분들이 딱 나오면은 송영길 대표가 얘기했듯이 윤석열 정권의 탄생의 80%는 문재인 정부 책임이라고 이야기했는데 문재인 정부가 딱 오버랩 되면서 현 정권의 어떤 심판론, 프레임이 이제 들어갈 수 있는 그런 어떤 자리 자체가 이제 없어지고, 그리고 또 물론 이제 조국 또 송영길 대표 그리고 추미애 전 대표 같은 경우도 물론 나름대로의 어떤 지지 세력은 있습니다마는, 대부분의 국민들은 굉장히 싫어하는 어떤 그런 것들이 많기 때문에 민주당 전체적으로 이미지에 좀 안 좋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 이승훈 : 두 분 말씀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전재수 :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전재수 더불어민주당과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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